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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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크신 사랑

작성자 호호호홍 날짜2018.10.25 조회수170

올해 8월 휴가를 보내고 온 후 4살 딸아이가 다리가 아파 걷질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창 키가 크고 있어서 성장통이겠거니 하고 다리만 주물러주고 다음날도 아무렇지 않게 어린이집을 가기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셋 째 날 어린이집에서 열도 나고 다리가 아프다 하니 데리러 와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아이는 축 처진 체 선생님께 안겨 있었고 집에 와서도 다리가 아프다 해서 주물러주고 재웠는데 안되겠다 싶어 서둘러 병원에 갔습니다.

이미 정형외과는 문이 닫혔고 소아과에 가보니

"내일 아침 일어나면 바로 정형외과에 가보시고 오늘 새벽에도 많이 아프다 하면 응급실에 가보세요.."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이고

" 엄마 나 못 걷겠어.. 다리 속이 아파"라는 소리에 9시쯤 바로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가서 바로 손등에 주사를 꼽고 엑스레이를 찍고 혈액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높다는 말에 무릎이 아프다고 하니 초음파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움직 일 수 있으니 수면유도제를 맞추고 조용한 병원 복도를 지나 초음파실에 도착했습니다.

무릎에 물이 차있으니 빼야 할 거 같다 했고

큰 바늘로 아이의 무릎을 쑤시는데 물을 뽑아 내지 못해 결국 실패하고 이번엔 MRI를 찍자 했습니다.

이번엔 30분 이상 움직이면 안 되니 또 수면 유도제를 겨우겨우 찍고 나니 새벽 5:30이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하은이를 지켜주세요...."

저절로 기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염치가 없었습니다.

전 주님께 해드린 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주님 저희 하은이를 보고 도와주세요..

새벽 7시 아무런 결과 없이 다시 엑스레이, 초음파를 찍고 골반에 세균성 염증이 생겨 "화농성 관절염"이라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진행속도가 빠르기에 빨리 염증을 빼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으로는 절뚝이가 될 수도 있다 했습니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제발 아니길 바랐는데 이 작은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까.. 무심한 엄마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MRI를 찍으러 들어갔고,

그때 의지할 곳은 주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다 잘 못했습니다.. 주님 제발 살려주세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이 입가를 맴돌았습니다.

"높이높이 계신 주님께 찬양찬양찬양드리세~~"

주님... 제발 하은이의 찬양을 들어주세요.

내 기도 만으론 안 될 거 같아

염치없지만 유아부 이경아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고 바로 천은미 전도사님께 전화가 오셔서 저희 부부에게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무섭고 앞이 캄캄했는데 전도사님의 기도로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서 아이를 지켜 주실 거란 확신이 들며..

그동안 주님과 멀어진 저희가족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거처럼 느껴졌습니다.

1시간 30분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고 나온 아이는 다행히 마취에서 잘 깨어났고 2주간 무통 주사 없이염증 수치가 눈에 보이게 떨어졌습니다.

처음엔 4~6주 정도 입원해야 할 거라 했지만

저희는 2주간 병원생활을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5인실 방안엔 하은이의 찬양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같은 병실에 믿지 않으시는 분 들도 아멘~ 하시면서 저희 아이를  통해 웃음을 지으셨습니다.하은이의 찬양을 주님께서 분명히 들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렇게 또 주님께 신세를 졌습니다.

내 모든 것을 아시고 인도해주시는 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사 와서 1년 정도 등록 없이 예배만 다니던 세 가족 모두 이룸 교회에 등록하여 4주간의 새 신자 교육을 마쳤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주님께서 저희 가족을 놓치지 않으시고 이끌어 주신 줄 믿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주님께 더 가까이 가도록 힘쓰며,

주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 더 가까이 정착할 수 있게 해주신 천은미전도사님, 이경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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