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오이코스를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작성자 jian 날짜2022.06.30 조회수92

  저에게는 오이코스와 같은 남편이 있습니다. 저의 1순위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제가 교회 얘기를 꺼내면 피하기 바쁘고, 마지못해 교회에 나오지만 예배는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 입에서 "나도 그럼 이제 다시 예배를 드려야 하나?"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날은 저의 오이코스가 처음으로 이룸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던 날이었습니다.

  남편말고 저의 진짜 오이코스는 수지로의 이사와 코로나가 맞물려 지난 2년여간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었지만, 사실 제가 손 내밀지 않았더라도 언제고 다시 예배의 자리로 나왔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다 하실수 있는 일이고 하나님 홀로 영광 받으실 수 있지만, 굳이 저에게 오이코스로 섬기게 하시고 굳이 나를 들어 쓰신 이유를 남편의 말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 2년동안 기도하고 섬기고 있던 오이코스  가정이 모두 나와 예배를 드린다고 하니 남편도 자극이 되긴 했나 봅니다.

  물론 지금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오이코스를 통해 남편의 마음도 움직여 주실 주님을 믿고 기대합니다. 내가 오이코스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나를위해 오이코스를 보내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모든 오이코스들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실 줄 믿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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