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마음이 머무는 숲’ 속을 거닐며...

작성자 브륀힐데 날짜2018.08.28 조회수553

 

  올해의 8월은 유난히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엄청난 더위뿐만 아니라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와 새롭게 도전하는 공부 등 개인적으로도 해결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쳐 있는 저에게 8월의 말씀은 다시 힘을 내게 해주는 ‘쉼터’ 같았습니다.

 

  첫 직장을 얻어서 이곳으로 오기 전까지 제가 몸담고 있던 ‘새문안교회’, 그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셨던 이수영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 오신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반가움과 아련함이 뒤섞여 울컥하는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이수영 목사님께서 새문안교회의 새로운 담임 목사님으로 오셨을 때 저는 영적으로 방황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전교인들이 새벽기도회에 참여하는 등 열심으로 기도를 했지만, 결국 전 담임 목사님이셨던 김동익 목사님께서 투병 중에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20대의 저는 마음으로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장로교회에 다닌다는 자부심과 정동 거리를 좋아했던 저의 마음을 접고 한동안 교회에도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님을 원망했었습니다. 방황하던 시기에 잠깐 명동에 있는 영락교회에 다니기도 했는데, 그러한 인연으로 지금의 이룸교회에 다니게 된 것 같습니다.

 

  머리색만 바뀌셨을 뿐 예전 모습 그대로이신 이수영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20대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성가대 연습이 끝나면 교회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점 교보문고에 들리곤 했는데 그들은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집안일을 도와주시던 수원 할머니의 타박에도 버리지 못한 새문안교회의 설교 테이프들은 아직도 새로 이사 온 집의 거실에 보물처럼 모셔져 있습니다. 오래전에 500원씩 주고 사서 모은 낡은 테이프들은 제 마음의 자산입니다.

 

  설교를 마치시고 돌아가시는 목사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쫓아가서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날, 새로 오신 목사님을 환영하지 못했던 저 자신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이번에는 진심으로 환영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이곳을 통해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가르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 열매 중 하나가 이룸 교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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