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2016년, 이룸교회에 등록하기 전 저는 셀예배를 먼저 참석하게 되었고 차츰 교회 적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사로 인해 갑자기 바뀐 환경이 낯설기도 하고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첫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그 첫 선택으로 각자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믿음생활 하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당연한 것이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나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셀 예배를 나가기로 선택한 것은 저에게는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 일입니다. 
그 첫 선택이 없었다면 지금 저는 이 자리에 없을 것입니다. 
제 첫 리더님은 저와 다른 점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소극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저와는 달리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이었습니다. 빈틈 없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셀 리더로써 역할을 감당하시며 중등부 교사로 봉사하시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그 모든 것을 해나가는 리더님을 보면서 셀 예배를 나가는 것은 저에게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셀 가족들 또한 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신앙심도 너무 좋고 온 가족이 함께 예배 드리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부럽고 주일 성수도 어려워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셀 예배를 통해 집사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저에게도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셀 예배를 드리는 날에 일이 생기면 리더님께 '오늘 제가 이런 일이 있어 셀 예배 참석 못해요.’ 라며 너무 당당히 말하던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셀 예배 드리는 목요일은 약속을 잡을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시간을 기대와 기쁨으로 기다리는 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여서 서로의 얘기를 나누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던 예배의 형식, 4W의 중요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열기(Welcome), 경배와 찬양(Worship), 말씀나눔(Word), 사역(Work) 이 순서에 집중하고 진지하게 임하면서 마음이 더욱 하나님을 향하게 되고 함께 하는 오이코스 기도 한 줄, 한 줄이 희망이 되고 믿음으로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훈련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제 입을 막으시고 참으라 하시고 누구와도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시며 저를 외로움의 시간에 홀로 두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던 것들이 지나고 보니 하나님의 사랑이고 계획하심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기 원하시는 그 분의 마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이해의 눈으로 바라보며 품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큰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셀 예배로부터 위로를 받으며 그 힘으로 하루를 살아가며 기쁨으로 셀 예배를 드리고 셀 가족들과의 끈끈한 사랑 속에서 지내고 있던 지난 연말, 셀 리더자리 권면을 받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권유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나 부족한 제 모습을 보니 용기가 나질 않았지만 하나님과 가까워진 몇 년의 시간 속에서 가지게 된 저만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고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택해야 하는 일이 생길 때 내 생각과 방법으로 하지 않고 일단 순종하고 기다리면서 왜 그 상황과 명령이 주어졌는지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무리 고민하고 신중하게 내린 결정도 좋지 않은 결과로 상심하며 마음의 상처로 남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고 함께 하신다면 셀 리더로써 감당할 수 있도록 부족한 것은 채워주시고 힘 주시리라 믿고 또 한 번 순종하였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셀 리더 임명을 받은 후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무슨 일인가 생각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뒤에 올 축복을 바라보는 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3월이 되어 교회는 저보다 먼저 등록하셨지만 주일 예배만 참석하시던 A집사님, 제 첫 셀의 셀 가족이었던 B집사님과 첫 셀 예배를 드렸습니다. 얼마나 긴장되었는지 그때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부부가 말씀 속에서 살아가시는 C집사님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셀 예배 전날은 주일 설교 말씀을 몇 번씩 다시 읽으며  되새기고 셀 예배 순서를 기억하려 노력하고 그래도 걱정이 되어 메모장도 만들며 한 주씩 해나갔습니다. 혹시 셀 예배 중에 실수한 것은 없었는지 셀 가족들이 상처 받거나 오해할 상황은 없었는지 예배 후 이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도 많았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셀 예배 자리에 나오다보니 조금씩 지치기도 하고 셀 예배 시간이 힘듦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 생각으로, 내 노력으로 셀 예배를 준비하고 셀 가족들을 만족시키려 애쓰고 있었구나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맡기지 못하고 내가 애쓰고 있으니 이렇게 지쳐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때도 두려움이 밀려올 때도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칠 때도 걱정하기보다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해주실 것을 믿고 나아갔습니다.
저의 첫 셀가족이었던 B집사님의 회사 복직으로 저희 셀은 3명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셀 예배가 처음인 두 분의 집사님과 셀 리더가 처음인 저, 저희의 셀 예배가 어떨지 상상이 가시나요? 많이 서툴고 부족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저희들 하나님이 참 어여삐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두 집사님이 점점 마음을 여시고 셀 예배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제 눈에도 보이는데 하나님은 얼마나 기쁘실까요.
운전을 하다가도 우리 셀 가족들 기도를 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제 자녀의 기도보다 그 가정의 자녀들을 생각하며 그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먼저 하는 저를 보며 저 또한 셀 가족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느끼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으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저와 저희 셀 가족들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다가 멈추고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바라보고 믿고 서로 의지하며 늘 함께하는 셀 가족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셀 예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고 우리의 계획보다 늘 더 좋은 것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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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as not left me alone,
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