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우리가정에 세우시는 하나님의 교회

작성자 shinrai 날짜2020.03.30 조회수202

온라인 예배가 있는 첫주, 

저는 아이들과 함께 고등부 예배를 드리고 본 예배는 나중에 혼자드렸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도 궁금했고 또 고등부예배도 전도사님의 설교도 궁금했기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예배가 즐거웠고 예배 후에 고등부에 대해, 전도사님에 대해, 예배에 대해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비록 코로나 19라는 좋지 않은 상황때문이지만 이런시간을 주신것에 감사했습니다. 

 

오늘로 벌써 온라인예배를 5주째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후 가정예배땐 큰아이가 새노트 하나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와 가족들의 기도제목도 적었습니다. 

예배 후 갑자기 왜 적을 생각을 했냐고 물어보니 

안적으니 받은 은혜를 자꾸 까먹고 가족들 기도제목도 생각이 안나더라..그래서 적기로 했다고....합니다. 

 

이렇게 한주한주 온라인으로 온가족이 드리는 예배를 통해 아주 조금씩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변화시켜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는 예배가 집중이 더 잘된다는 고백을 하게 하시니 감사했습니다. 

아무래도 엄마가 떡 버티고 있고 예배가 끝나면 바로 가정예배를 드리니 설교를 꼼꼼히 안들을 수가 없었겠지요ㅎㅎ

예배 후 가정예배를 통해 함께 나누게 하시고 

나눈것을 통해 함께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했고 또 마음이 연합하게 하시니 더욱감사했습니다. 

 

올해는 안하겠구나 생각했던 새학년을 여는 특별 새벽기도에서는 올려주신 기도제목을 가지고 아이들이 그동안은 해보지 않았던 교회를 위한,나라를 위한, 세계를 위한 기도를 함께 함으로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상이 내가 속해있는 내 삶의 반경만이 아닌,더 넓고 더 멀리에 있는 곳도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시는 곳이고 하나님 아래에서는 각각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임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의 기도의 지경이 넓어지는 경험 또한 함께 한것에 감사했습니다. 

 

 평소주일이면 교회가는 시간도 각각다른 우리 가족은 각자 바쁜 주일을 보내고 저녁이 되어서야 모여 겨우 식사를 하고 얼마전부터는고3이 된 딸 때문에 저녁식사마저 함께 하기 어려워 늦은 밤 가정예배만 겨우드리는것에 만족해야했었는데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온라인 예배가 계속 이어지면서 달라진 풍경은 예배가  끝나면 함께 밥을 차리고 한상에 둘러 앉아 먹으니 그 상황을 아이들이 영화나 드라마의 한장면 같다고 좋아합니다. 

정말 찬송가 “사철의 봄바람 불어잇고”의 3절 가사와 딱 들어맞는 장면이였습니다.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식구가 한상의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이시간이 예배하지 못하는 너무나 안타까운 시간이지만 어떻게 보면 신앙생활조차 너무 분주하게 주님을 보지 못하고 앞만보고   달려가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신것 같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우리가정에 잠시 쉼을 주셔서 놓치고 있던 가장 중요한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하나하나 쌓으며 다시 교회를 세워가시는 시간인것 같아 감사하며  주님의 나라를 이루는 가장작지만 기본이 되는 공동체인 가정이 정결하고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셨던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교회를 , 나라를, 세계를 다시 정결하고 거룩하고 질서 있게 세우시는 하나님의 재창조가 시작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아직 얼마나 더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될 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그 뜻을 이루실때 까지 우리 가정에 임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과 함께 기도에 힘쓰며 우리 가정에도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있음에 감사하며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주님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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