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히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시댁을 방문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별것도 아닌 일상이였지만 그동안의 사회적 혼란 탓인지 하루의 준비가 마냥 생소하고 버거웠습니다. 저희 시댁 부모님께서는 제가 맞춰가는 콩떡을 매우 좋아하십니다. 그런 부모님들을 위해서 전날부터 주문한 떡을 찾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나섰습니다. 그러나 항상 가던 길마저도 잘못 접어들게 되어 그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예전에 손쉽게 처리하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하나둘씩 버겁고 힘들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이내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제는 서글픔을 지나 적응의 단계로 가는 듯합니다.
시댁에 도착하니 부모님들께서 너무나도 반가워하셨고, 시댁의 귀염둥이 강아지 쵸코도 우리 식구의 방문을 무척 반겼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3대에 걸쳐 모든 가족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가 떠날 때 마다 항상 하시는 말씀은 “고맙다”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한마디를 덧붙여 주셨습니다. “오늘 네 모습을 보니 전보다 많이 회복된 것 같아 보기 좋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 자신이 작년까지도 많이 아프고 힘들어서 장거리는 거동조차 못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이미 예전의 어려움을 잊어버릴 만큼 그 모든 힘든 상황을 이겨내 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을 주님께서 부어주셨고 예배 가운데서 회복시켜 주셨음에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주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 해 주실 주님을 찬양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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