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시작될 때, 성전에서 예배드리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우리 가정을 교회로 세워갈 좋은 기회라 생각했고,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적으로도 자녀들과 말씀 나누기도 쉬울 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익숙해져, 오히려 다른 일상처럼 편해지고 마음은 느슨해져, 처음 생각했던 마음은 희미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룸 패밀리 ON’이 시작된 첫 주. 사실 별 기대 없이,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온라인 예배 끝나고 바로 뒤에 하는 거라서, 안내를 따라 수건 두 장을 준비하고 시작했습니다. 수건에 올라서서 찬양 가사 알아맞히는 게임이 우리 자녀에겐 그리 어렵지 않아서 그런지 자신감을 주고, 좀 오래된 찬양 가사는 부모가 알려주면서 유대감이 형성되었는지 오히려 즐겁게 참여하며 집중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사실 수건 게임이 좀 유치해서 자녀와 남편이 참여를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신들이 가사를 맞혀서 수건을 한 번도 접지 않았다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레 ‘패밀리 ON’으로 들어가 말씀 나눔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나누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좀 어색해 하는 것 같았는데, 질문 3가지 중에 우리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나눌 수 있어서 가족이 다 돌아가며 짧게 나누고, 말씀으로 자녀들을 축복하며 부담없이 끝이 났습니다. 전에 가족들끼리 말씀을 나누려고 몇 번인가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항상 분위기가 좀 무거워지고 끝이 좀 개운하지 않게 끝나서 속이 상했었는데, 패밀리온을 통해 가족들이 이렇게 기분 좋고 자연스럽게 말씀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두 번째 패밀리 ON.

가족들이 한번 해봤기에 그런지 별 부담없이 가족 모두가 누구라 할 것 없이 예배가 끝나자마자 오늘은 준비물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며 너무나 자연스럽게 둘러 앉아 패밀리온에 참여를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가볍게 말씀을 나누었다면, 이번 주는 가족들이 좀 더 깊이 있게 말씀을 나누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말씀에 나왔던 엘리야을 보며 닮고 싶은 성품에 대해 한사람씩 돌아가며 이야기를 하고, 다음 나눔을 통해 가족을 위해서 본인이 어떻게 기도했는지, 최근에 어떤 응답을 받았는지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가족들 서로의 약한 부분과 기도해주어야 할 제목을 알게 되었으며, 살아계신 하나님,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되어 큰 감동과 은혜가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딸아이를 위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기도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남편이 전혀 기도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이나 문제 앞에, 그건 본인이 더 노력하고 잘 준비해야 될 일이라 생각하는 스타일이었고, 실제 기도하는 것을 본 적도 없고, 제게 본인은 기도하지 않는다고 몇 번이나 직접 말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남편이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남편이 되게 해달라는 제목을 품고 기도를 했었는데 남편의 나눔을 통해 제 기도에 대한 응답이 이루어졌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딸이 입시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슬럼프가 심하게 왔는데 그 슬럼프를 통해 하나님을 더 간절히 찾게 되었고, 입시 당일 시험 시간이 끝나기 3분 전에 시간이 부족해, 시험 마무리를 못할까봐 떨려서 기도했는데, 시간 안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답해 주셨다고 고백했을 때 너무나 은혜가 되고, 딸과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할렐루야~.

 

온라인 예배를 시작하며 가정을 교회로 세우고, 가족끼리 말씀을 나누려고 생각했던 그 희미해져가던 마음이, 교육부 목사님들이 마련해주신 패밀리 ON을 통해 다시 선명해져 가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함께 말씀 나누는 것이 쉽지 않았던 우리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살아계신 주님과 그 분의 일하심을 가족이 고백하고 느끼며 다시금 기대하게 됩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고, 나눔 질문을 여러 개 주셔서 가정과 본인에게 맞는 질문을 선택해 나눌 수 있다는 것과 작은 미션을 통해 치킨 선물까지 쏘아주시는 센스까지. 주일 설교 말씀에 따라서 준비해주신 영상과 나눔 질문들로 인해 은혜가 됩니다. 많은 분들의 귀한 섬김과 이런 시간들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꿈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나, 믿음의 다음 세대로 잘 자라날 것을 믿습니다. 다음 주일 말씀과 패밀리ON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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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2020.09.29
He has not left me alone,
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