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예배라는 명칭이 처음에는 너무 낯설었던 것 같아요. 그 전 교회에서는 구역예배였고 어릴 적 저희 엄마도 구역예배를 드리던 모습을 봐왔던 탓에 이룸에서의 모든 명칭이 새로웠어요. 구역예배든 셀예배든 제가 처음에 참여를 했던 건 새로운 교회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늘 첫 참여는 했지만, 저의 직업상 오전에 조금이라도 쉬다가 출근하고 싶은데 셀예배를 갔다가 출근을 하면 하루가 너무 길고 피곤하다 보니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도 셀에서 기도제목을 공유해달라며 전화 주시던 연희 집사님이 감사하면서도 늘 죄송해서 부담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갑자기 저에게 찾아온 병으로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때... 안부와 기도제목을 물어 봐주셨던 집사님, 코치님...
많이 힘들 때에 너무 도움이 되었고, 감사하기도 하고, 나같은 날라리 신자까지 챙겨 주심에 너무 죄송스럽기도 했어요.
작년에는 치료에 너무 지쳐서 마음은 예배도 드리고 싶었고, 성경도 다시 읽고 싶었고, 뭐든 하고 싶었는 데, 정말 누워지내기에도 힘들었던 시기에 정말 신기하게도 수술을 앞두고 전화주시고 가장 힘들어 할 때마다 전화와 기도로 도움을 받았어요.
올해 들어 다시 셀예배가 시작되었다며 연락을 주셨을 때, 다시 참여하면서 너무 오랜만에 봤는데도 반겨 주시던 손지영 집사님, 새롭게 인사나눈 집사님들 모두 반갑더라구요. 물론 이제 많이 회복되고 오후의 출근하던 일도 쉬는 중이라서 마음의 여유도 있기도 했지만, 셀예배를 다시 드리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예전에 욥기서를 읽으며 많은 깨달음을 느꼈던 적이 있어서 아프면서 성경을 읽고 싶었는데 쉽게 읽어지지 않았어요. 다시 게을러져서 미루다가 읽기는 하지만, 성경을 읽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올리는 미션 속에서 다시 성경을 읽게 되었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기도를 하게되고, 늘 이방인같았는데 조금씩 다가가게 되는 것 같았어요.
예전에는 '왜 셀예배를 드려야 하지?'하며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꼈던 셀예배는 교류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게 해주고 기도로 서로 돕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아직도 마음에 비해 몸이 따라주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제 병으로 인해 많은 것을 얻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 바로 지금인거 같아요.
제가 아파서 쉬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일만 하는 어리석은 삶만 살지 않았을까 싶네요.
주일예배가 믿음의 중심이라면 셀예배를 그 중심을 받쳐주는 반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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