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교회에는 친한 친구들이 없다며 점점 예배드리러 가는게 싫다고 했어요.그 전까지는 친한친구들이 없어도 곧잘 엄마말에 순종하여 예배를 드렸기에 이부분에 대해선 특별히 기도하지 않았었어요.
저희 가정은 남편은 믿음이 없지만, 저의 신앙생활은 존중해주었기에 딸아이 애기때부터 저는 아이와 둘이서 열심히 교회에 다녔답니다.놀러가서도 아이가 교회를 가야한다며 주일 아침 일찍 올라오기도 했었고요..
저희 가정안에서 하나님에 대해 정말 편하게 이야기하며 같이 기도할 수 있는 비록 어리지만 저의 믿음의 동역자인 딸이 이전과는 다르게 교회를 가기 싫다며 주일 전날부터 우는 모습을 보니..무너지는 마음이었고 덜컥 겁이 났어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성전기도를 작정했어요. 때마침 그때 교구에서도 릴레이 기도를 시작해서 기도파일까지 만들어주셨기에 기도가 어려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첨엔 자리에 앉자마자 아이생각에 눈물부터 흘러 아이에 관한 기도를 먼저 시작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 아이 기도가 먼저가 아니라 오이코스, 나라와 교회, 담임목사님, 교구, 셀가족..기도를 다한 뒤에 아이를 위한 기도는 짧게 하고 마치게 되었어요ㅡ 그렇다한들 마음에 불안함은 전혀없었고 평안이 가득했습니다.
성전기도는 셀방학을 한 지금, 가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긴 하지만 계속 멈추지 않고 성전에 나가려고 하고있어요.
정말 놀라운건 교회친구가 없던 딸에게 주중에도 서로 연락하는 친구가 생겼고 ,감사하게도 교회의 담임 선생님들께서 반 친구들끼리 만나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지금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믿음이 연약한 아이에게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할 수 있어 넘 감사하고, 믿지 않는 남편에게도 너무 놀랍지 않냐며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다 올릴 순 없지만 이후 아이와 함께 기도하며 응답을 경험하고 있어요ㅡ
저의 기도제목을 알고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살아계시고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해주시는 주님께 모든영광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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