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9주간의 마더와이즈를 마치며

작성자 songsong 날짜2018.05.24 조회수170

마더와이즈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셀모임에서, 그 밖의 다른 모임들에서 워낙 추천을 많이 받았지만

언제나 저의 대답은 "너무 참석하고 싶은데 저는 아직 '마더'가 아니라 참여해도  함께 나눌 이야기가

없을것 같아요. 다음 기회에..." 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 4년차. 2년 신혼을 즐기고 난뒤 그 이후  

막상 2년의 아이준비 기간 아무런 소식도 없었고 병원으로부터 우리도 난임의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매년 1월에 뽑는 새해의 말씀카드 에서 갑자기 '자녀의 복' 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우리는

그냥 어느 때 처럼 좋은 명언으로 여겼고, 그 말씀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죠. 에스라, 디톡스, 커넥팅

수 많은 기도회를 참가하면서, 또는 특별 새벽기도와 셀모임에서도  2세의 기도제목은 꺼내지 않았습니다.

1월부터 11월까지 그 말씀카드를 잊고 지낸 우리는 결국 의술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등의 과정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셨는지, 주님은 시술 예약을 한 달 앞두고  2017년 12월

약속의 말씀대로 저희에게 아이를 주셨습니다. 1월달 내게 주신 그 말씀, 결국 해가 넘어가기전에 약속을

지키셨습다. 하나님은  주시고 싶어서 기다리셨는데 받을  기대도 하지않고 있었던 것이죠.

현재 8개월의 태아  ‘약속이’가 뱃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새학기, 마더와이즈 오픈날 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수업의 첫주부터 9주까지 기대 이상으로

말씀과 주님의 큰 계획으로 매일 '지혜'로운 마더의 길을 제시하시는 주님. 이 수업이 없었더라면 저는

그 흔한 육아서들의 정보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릴 임신 시기를 보내고 있었겠죠. 모든 질문의 정답은 인터넷

검색도 육아서도 아닌 말씀, 성경책이 최고의 육아서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중반기부터 시작된 배우자 파트 덕분에 남편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도 조금씩 변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교회오빠'로 만들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내게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내주신 사람,

내가 아끼고 섬기고 서포트해야 하는 존재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작은 행동도 감사하고,

때로는 출근, 퇴근하는 뒷모습이 한 없이 짠해서 눈물도 나고,  뭘 해도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신발 미션 때문인가...) 수업을 듣고 말씀대로 실천할 남편이 있다는 그 자체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주 특별히 초대된 강사님들 덕분 덕분에 저희는 벌써 4주째 주일 저녁마다 '부부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약속이가 태어난 후 에도 성장한 아이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게 우리 부부의 목표입니다.

강의의 뒷부분 ‘자녀편’에서는 숙제를 실제로 적용할 아이가 아직 없지만, 대신 뱃속의 태아인 약속이를

두드리며 말씀과 기도문을 읽어줍니다. 함께 수업 듣는 같은조의 인생선배님 마더분들과 나눔 시간을 통해

약속이가 세상밖에 나와도 내가 계속 말씀을 붙들고 다음에도 이 수업을 또 들어야 하는 그 이유를 배웠죠.

임신 초기, 중기 괴로움과 스트레스 대신 감사와 설레임이 가득했던 9주의 하루하루가 감사합니다.

 

저는 곧 약속이를 낳고 2학기 가을수업을 못 들어 너무 아쉽습니다. 그러나 2학기에도, 제가 참석하고 싶은

내년 새 학기에도 우리를 위해 또 준비될 그 은혜 가득할 수업을 기대합니다. 마더 와이즈를 통해서 만난

우리 이룸교회 교인들 뿐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시는 분들도 그 수업에 참석한 것은 다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습니다. 하나님과의 나의 관계를 회복하니 부부가 변하고, 자녀가 변하고 가정이 바뀝니다. 모든 마더들을 통해

세상에 하나님의 빛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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