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초등부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

작성자 skymania 날짜2018.07.27 조회수548

저는 초등부와 유년부 자녀를 둔 엄마이자, 영아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온 마음을 하나님께’란 주제로 영아부에서 이미 여름성경학교를 했는지라, 그 은혜와 감동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자원해서 일일교사 신청도 하고, 성경학교을 통해서 하나님이 또 어떻게 일 하실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 기대는 저뿐만이 아니었는지 우리 아이들은 자기 부서 성경학교에 등록 신청을 하였는지, 며칠 남았는지를 수시로 저에게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그 아이들에게 너희가 그렇게 기대하는 여름성경학교에 너희만 참석하지 말고, 교회 안다니는 친구들을 초대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초등부인 딸이 조금의 망설임 없이 딱 잘라 “싫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크게 당황하긴 했지만, 싫어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니까 생각해 보라고 권면하고, 만약 친구들을 데리고 오면 그 친구들 등록비는 엄마가 책임지겠다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초등부 일일 교사로 지원하면서, 잘 하는 건 없지만 뭘 맡겨주셔도 감사함으로 하길 기도했습니다. 담당 전도사님께서 혹시 조 담임 선생님을 맡아주실 수 있냐며 연락을 주셨고 저는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맡은 조가 우리 딸 아이가 있는 조이고, 총 10명의 아이들과 함께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영아부 교사를 했기에 담임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초등학생들의  담임이라고 하니 떨리기도 하고, 다른 선생님 없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해야하니 책임감이 느껴지며 나름 긴장도 되었습니다.

 

성경학교가 있기 하루 전, 친구를 초대하기 싫다던 딸은 세 명의 친구를 초대했고 그 친구들이 다 오고 싶어 한다고 했습니다. 할렐루야~ 친구를 초대하기 싫다던 딸과 그 친구들의 마음을 열어준 주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들의 엄마들과 연락하여 허락을 받았고, 물놀이 준비물과 공지사항 등을 전해주었습니다.

 

제가 일일교사로 섬기는 성경학교 당일,

딸 아이의 오이코스 3명과 다른 오이코스 2명이 더해져 제가 맡은 조의 아이는 총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온 아이들이라 어색해 할까봐 마음이 많이 쓰였는데 그 아이들은 의외로 같은 학교 친구들이 있어서

물놀이와 여러 코너를 도는 액티비티 활동에도 별 어색함 없이 생각보다도 더 잘 해주었습니다.

 

‘온 마음을 하나님께’란 주제 아래, 여러 액티비티 활동들을 하며 교회에 처음 나온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우고, 더러웠던 마음을 깨끗이 하고, 하나님께 집중하길 다짐하며,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요! 하나님만 높여요! 하고 외칠 때는 정말이지 너무나 감동이 되었습니다. 처음 찬양을 할 때 오이코스 아이가 멍하니 있길래, 잘 모르는 노래라 어색하지?! 그럼, 가사를 보고 그 가사의 의미를 생각해봐 했는데, 나중에 그 아이가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고 율동을 따라하는 모습에 너무 감격스러워 저절로 할렐루야가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장난을 많이 치고 집중도 하지 않는 것 같았던 오이코스 남자 아이는 성경학교가 끝나기 전에 먼저 가야했는데, 그 아이가 “선생님, 저 가기 싫어요~ 여기 더 있고 싶어요”할 때는 정말이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엄마와 전화 통화를 시도해서 그 아이의 마음을 전하려했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주일에도 꼭 오라는 말을 전하고 보내야했지만 하나님이 그 아이를 다시 부를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처음 15명의 우리 조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친구들과 투닥 거리며 장난도 치고, 때로 말도 잘 안 듣고, 자신이 1등으로 하지 못해 울기도 하고, 다른 조에게 졌다고 속상해 하는 아이들로 인해 난감하기도 했지만, 점점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아이들은 자연스레 하나님께 집중했고, 그들 마음 속에 하나님이 있음을 느끼니 제가 더 은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기도회 때, 전도사님이 온 마음을 하나님께 드릴 사람은 앞으로 나와서 찬양하라는 멘트에 거의 모든 아이들이 앞으로 나가 찬양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너무 은혜가 되어서 핸드폰을 켜고 동영상을 찍었는데 아직도 그 영상을 보면 제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다음 믿음의 세대 주인공이 될 우리 초등부 아이들이 제 눈에도 이리 이쁜데, 하나님이 보실 때는 얼마나  이쁠까 싶어 눈물이 났습니다. 성경학교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시고, 주제에 맞는 활동들을 위해 오랜 시간 여러모로 수고하신 전도사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금새 흘러가버린 성경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활동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찍었던 우리 조 아이들의 사진을 올려 모든 어머님들께 전해 드렸습니다. 오이코스 부모님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사진을 전해드리며, 오늘 믿고 아이를 교회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주일 예배에도 보내달라며 초대를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사진을 보며 오늘 하루가 다 담겨있는 것 같다며 기뻐하셨고, 오이코스 어머님은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이코스 중 두 분의 어머님은 주일에도 아이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일하심은 정말이지 저의 기대보다도 훨씬 큰 거 같습니다.

초등부 여름성경 학교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하셔서 그 은혜의 자리에 저를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은 유년부 여름성경학교가 시작합니다.

초등부 여름성경학교의 은혜에 감사해서 오늘은 유년부 일일교사로 섬기는데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던 우리 둘째 아이만큼이나 저도 설레입니다.^^

여전히 긴장되고 떨리지만 오늘도 일하실 우리 주님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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