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기타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

작성자 mrsyum 날짜2018.10.15 조회수149

4년 전 남편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사업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이라 하나하나 부딪히며 열심히 배우고 고생하며 성장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4년 차 운영 시점에 기관 평가일이 통보됐고 남편과 직원 분들은 처음 받을 평가를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이상 분량의 방대한 자료들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뿐더러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고 자료들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한 남편은 그때부터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하고 건강도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
불안해하고 예민해지는 남편과 함께 기도하길 원했지만 그마저도 거부할 때가 많았고 불면증에 술에 의지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고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예전 같지 않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하시던 시어머니께서 갑자기 아프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힘겨운 상황들이 파도같이 밀려오던 시간 이였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을 홀로 헤매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가까이 다가오셔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

먼저 주일예배와 셀 예배를 더욱 사모하는 마음을 주셔서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온전히 채워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셀 식구들과 함께 예배하고 중보기도 함으로 기도의 끈이 늘 단단하게 연결되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매일 만나를 통해 성경말씀으로 친히 저를 위로해 주심을 수 없이 경험 하였습니다. 전에는 의미 없이 숙제처럼 읽었던 말씀 구절들이 깊은 감동과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
세 번째로 힘겨워하고 예민해진 남편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 맞서거나 분내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남편을 위해 더 헌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니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행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
그 가운데 저는 주님이 주시는 평안함의 축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에 대한 불안함도 없었습니다
.
다만 모든 짐을 홀로 지고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오지 못하고 있는 남편이 너무나 가엽고 안타까워 많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정말 기도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적같이 남편은 조금씩 술을 자제하기 시작했고 잠들기 전이나 아침 기도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남편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쁨으로 통성 기도했습니다. 남편의 마음도 조금씩 안정 되기 시작했습니다. 입술에서 부정적인 말들이 줄어가고 표정도 밝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함께 해주지 못하는 상황들을 이해시키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에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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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 정도를 준비하여 기관평가를 받고 남편은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본인이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고 감독자 분들과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평가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또한 오랜 기간 고생하며 함께한 직원 분들께도 좋은 결과로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힘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결과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

정말 많은분들이 전심으로 기도해주셨고 이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세심하게 도우심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저희는 아직도 연약한 부부이지만 언제나 깨어있어 기도하며 의지하게 하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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