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진로 하나님의 작품

작성자 동이준이 날짜2020.11.17 조회수178
이 어려운 시국에도 기도 응답 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립니다.
 
저희 아들은 작년 고등학교1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자퇴를 결정했습니다.
아이의 뜻이 확고했고, 이미 많은 것을 알아보고 이야기를 했던 터라 의견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자퇴 신청을 하러 학교에 간 날, 학교에서 작성해야 할 서류를 건네받았을 때,
첫 페이지 맨 윗 줄의 첫 구절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으로 시작하는 제목이었습니다.
그 글귀를 본 순간 '아... 우리 아들은 이제 보호 받을 수 있는 곳이 가정 말고는 없구나...'.
그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아들이 가엽기도 하고, 평범치 않은 길을 가겠다고 하던 아이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면서,
갑자기 주위 시선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이 들며,
아이를 생각하기보다 저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더랬습니다.
그렇게 자퇴서를 쓰고 한바탕 남편을 붙들고 울었습니다.
 
그날이 마침 금요일이어서 금요예배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예배를 어떻게 드렸는지 모르게 시간이 지나고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 거의 마무리에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작품을 그리고 계시는데, 내가 붓의 방향을 이리저리 휘두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거구나 생각이 강력하게 들며
바로 그 자리에서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희 부부가 낳기는 했으나, 저희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지혜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입혀주세요.
세상이 보호해 주는 자녀보다 하나님 보호 받는 자녀로 키워주세요.
불쌍한 우리 자녀들, 주여! 눈물 흘리며 무릎 꿇고 기도할 때마다 기도 들어주시고,
꿇린 무릎 일으켜 세워주소서.”

1년이 지난 지금, 아들은 지난 여름 검정고시를 좋은 점수에 통과했고,
지난 여름쯤에는 정부에서 공모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당선되어
사무실과 물질적으로 지원 받으며 본인이 하고 싶어하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에 당선된 것을 바탕으로 디캠프, 한국도로공사 등 여러 곳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조금씩 본인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들이 좌절하는 순간이 와도 저는 이제 걱정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체험했기에,
좌절은 좌절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입시 철입니다.
딱 요맘 때 아들이 결정을 했었더랬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을 통해 은혜 베풀어주신 이유는
저의 입을 통해서 간증하고 많은 부모님들이 힘을 얻으라는 하나님의 메세지인 줄 압니다.
 
단, 한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저희 아들은 교회에서 봉사를 하며,
종종 주중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사모하는 아들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코로나로 교육 현장이 변화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각자에게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주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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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