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메리 크리스마스

작성자 불굴 날짜2022.11.24 조회수71

성탄의 계절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엔 항상 ‘내 결혼기념일을 전 세계가 축하한다며 우스갯소리를 하시던 아빠가 생각납니다. 70년대 검정 썬그라스에 짚차를 몰며 담배를 즐기시던 아빠의 젊은 청년 시절과 빙 크로스비의 캐롤은 이상하게 잘 어울립니다.

 일평생 교회 다니는 큰딸을 외면하시던 아빠는 암 판정 이후, 2020년 1월 1일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성도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병원심방이 예정되어있던 2020년 1월 5일 주일, 공교롭게도 교회에서는 기생 라합이 붉은 줄을 매달아 온 가족이 구원받는 말씀이 담임목사님을 통해 선포되었고, 그날 오후 교구목사님과 전도사님께서 병원 심방하시어 아빠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해주셨습니다. 온가족이 병원에서 고개 숙인 아빠에게 손을 얹고 기도할 때 안 믿던 가족들 모두에게 자연스레 복음이 스며들었고, 마치 계획된 세례식과 같았습니다.

 그날은 일평생 하나님을 조롱하던 초라한 한사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원하기 원하시는 바보 같으신 하나님아버지가, 오래전 말없이 말구유에 그 아들을 보내신 그 하나님아버지이며, 병든 죄인인 아빠의 눈물을 닦아 주시며 자신의 눈물을 감추신 그 하나님아버지임을 엿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벌써 3번째 맞는 성탄절 캐롤을 들으면서, 늘 하나님께는 반항아만 같던 아빠가, 그런 자신을 기쁘게 받아주신 하나님 아버지와 천국에서 함께 하심을 생각합니다. 그 하나님 아버지와 아빠를 만날 날을 기대하며 되뇌어봅니다.

 아빠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제목 글쓴이 날짜

4월에는...

기쁠희 2024.03.28

정확하고 완벽하신 ....

이룸최고 2024.03.27

섬김의 기쁨

Chloe 2024.03.26

기도하라!

아이노스 2024.03.22

하나님의 때

주님사랑 2024.03.20

올해에도 주님이 주신 은혜 이어 나가길~~

곰이맘 2024.03.19

주가 일 하시네♪ 주가 일 하시네♪♫♬~

주바라기 2024.03.18

돌아보니 다 이루어주셨습니다

lora 2024.03.18

감사함으로 나아갑니다

kdh 2024.03.14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Aga 2024.03.12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그리스도의향기 2024.03.11

무지개 언약

하영맘 2024.03.07

습관을 따라 기도와 만나하기

jasmine 2024.03.05

기도의 은혜

Chris 2024.03.04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주은혜 2024.02.29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참 귀하다.

gofoyo 2024.02.28

중보자되신 나의 하나님

graceful 2024.02.27

모든것이 감사^^

shinrai 2024.02.26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주신 주님께 감사

주은혜 2024.02.22

리더쉽 수련회의 은혜

은혜가득 2024.02.22
He has not left me alone,
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