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늦게 하나님께서 주신 늦둥이와 함께 한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어린이집 교사와 문제가 생겨 어린이집을 그만둘 작정으로 해피스쿨을 신청하였습니다. 

 세밀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저의 형편을 아시고 주중에 해피스쿨을 준비하셨을까 생각하면서 다시금 '여호와 이레'이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의 기도에 선하게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어린이집과의 문제도 잘 해결되게 하셔서 어린이 집도 그만 두지 않게 되었고 화, 목 오전 해피스쿨을 다니고 오후 어린이집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마음도 잠시 조금은 분주한 일정으로 해피스쿨을 주 1회만 할 걸 하는 후회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해피스쿨에서 단 몇십분정도 아이와 함께 율동하는 시간이 제게는 힘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와 때로는 인내하면서 때로는 너무나도 감사하게 즐겁게 해피스쿨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피스쿨에는 내 자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기록하고 묵상할 수 있는 힐링 노트가 있습니다. 

 매번 해피스쿨 담임선생님께서 힐링노트를 써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대답은 늘 같았습니다. " 집에 가면 쓸 시간이 없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 힐링노트를 꼭 써야겠다는 마음을 주셨고 저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에 짬짬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하나님께서 저와 저희 딸에게 주신 메세지를 손끝으로 적어 내려갔습니다.

 

 11월 25일은 저희 셀 셀러브레이션데이였습니다.

 11월 24일은 육아로 나오지 않던 집사님께서 특별히 교회 문화행사 "캘리그라피"는 꼭 듣고 싶다며 신청해 둔 날이였습니다.

 내일이 셀러브레이션 데이였지만, 발등에 떨어진 24일 그 시간에 집중했습니다.

 

 그 집사님을 위해서 저희 셀 코치님께서 아이를 봐주시기로 하셨고 교회 놀이터도 사용가능하게 해주셨고 혹시 몰라서 해피스쿨 전도사님께 그전날 밤에 갑자기 연락드려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셨으며 자유놀이 뿐만 아니라 예배와 교육활동에 참여해도 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이코스 행사 다 마칠때까지 편히 계셔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24일 아이는 아이대로 해피스쿨에 흠뻑 빠져있다가 갔고 엄마는 엄마대로 오이코스 문화행사도 하고 티타임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갔습니다.

 

 25일 셀러브레이션데이...평소 셀예배에서는 그렇게 프로 간증러들이 간증을 준비하자고 하니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내용을 준비하고 끝으로 영접기도문을 같이 읽어내려갔는데 갑자기 그 집사님께서 눈물을 글썽이며 간증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제 갑자기 제 마음을 그냥 활짝 열어주셨어요...

 그래서 이 자리에 꼭 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렇게 갑자기 참석하게 되었어요."

 "다음 학기에는 모든 일정을 바꿔 셀예배에 참석해보려고 해요." 라고 믿음의 선포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식사하는 동안 한 집사님께서 육아문제를 저에게 여쭤보셨는데 제가 그렇게 미루고 미뤘던 해피스쿨의 숙제 "힐링노트" 를 작성하며 주신 지혜로 그분의 질문에 낱낱이 대답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에 주신 그 답변에 듣고 있던 집사님도 놀란 얼굴을 하셨습니다.

 그건 세상 어느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혜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걸 확신합니다. 

 

 해피스쿨이 단순히' 저와 제 딸을 위한 특별한 시간', 또는 '세상으로 부터의 피난처'라고만 여긴 저의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께서는 해피스쿨을 통해서 시간과 장소, 사역과 역할을 넘나들며 세심하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장 9절)

 

 해피스쿨을 통해 저와 저희 가정에는 물론 저희 셀의 셀러브레이션까지 두루두루 역사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여기에 담지 못한 일을 지금도 하고 계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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