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9개월즈음 처음 이곳 영아부에 등록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영적자라남보단 엄마인 제 욕심에 6층 모자실에서 에배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통해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믿으라"는 영아부 표목사님의 말씀에
의심반 순종반으로 아이 15개월정도부터는 이곳에서만 예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아이는 뜬끔없이 손마이크를 하고는 정확치 않은 발음으로 " 목사님~목사님~" 외치기도 하고
말이 조금 늘때는 예배시간에 부르는 찬양들을 흥얼거리기도 하였습니다.
"교회가는 날이야~"하면 "야호~!"하며 신나하는 아이를 보며 왠지모를 뿌듯함과
동시에 저의 영적만족을 위한 예배만을 드리려했던 부족한 생각에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3세가 되고 상반기 말슴암송을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도 도전해봐야지 했는데 사실 쉽진 않았습니다.
돌아서 생각해보면 "설마~~"하며 아이를 미리부터 과소평가했던 제모습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밤에 잠들때 양쪽에 아이들을 눕히고 선생님이 보내주신 동영상을 3~5번 보여주기를 반복했고
과자나 사탕을 줄때 한번 외워보도록 하니 생각보다 너무너무 잘 외워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마다 폭풍칭찬을 해주면 더 즐겁게 외우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반기 6개의 말씀을 다 외우게 되었고, 이런 모습의 가장 큰 결실은
아직 주님을 믿지않고 거부하는 남편을 놀라게 했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목사님 시켜야겠다~"하며 그 마음의 빗장을 조금 열어주게 된 것입니다.
그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목사님 흉내로 기도를 따라하고, 늘 찬양을 흥얼거리고 하는 모습을 보며
이 아이의 삶에 영향을 준 영아부 예배의 전반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우리 이룸교회에 가장 어린 아가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영아부가 있는 것과
이런 아이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21세기 리더로 양육되길 기도하며 교육하는 선생님들의 수고로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 축복받을 수 밖에 없는 이룸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내 어린자녀의 예배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며 함께 예배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곳, 영아부를 마침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그동안 어린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온몸으로 말씀을 인도하신 목사님과 늘 기도로 중보해주신 선생님들
무엇보다 그것이 "은혜아래"있는건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영적으로 아이를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