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위로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작성자 블루베리쥬스 날짜2018.11.10 조회수276

 

저희 가정은 2005년 봄에 우리교회를 등록했고, 셀 예배는 2008년부터 참여하게 되었지만 몇 년 뒤, 셀 리더님이 해외로 이주하시면서 셀 가족들과 저는 이런 저런 이유로 셀 참석을 쉬기로 결정하여 주일예배 참석여부와 안부를 묻는 관리전화를 받는 ‘셀 장기불참자’로 분류되었습니다.

불참자 입장에서 가끔씩 얼굴을 모르는 집사님들로부터 관리전화를 받는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색했지만, 한편으로 전화가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드디어 나를 이제 관리도 안 해 주나보다...’하는 서운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3년 정도 불참자로 관리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여름 시어머니상중에 불참자관리 안부전화를 받게 되었고 상중이라는 말에 주일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까지 한걸음에 달려 와주신 당시 코치님과 전도사님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에 감동하여 셀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셀에 배정되어 참여하게 되면서, 성전기도가 회복되었고, 새 가족팀 편지사역, 중보 기도팀 사역과 기도 셀까지 참여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는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전과는 다른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당장 현실적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 해도, 제 마음은 주님주시는 평안으로 기쁨이 넘쳤고 하루에 몇 번을 성전에 와서 기도를 드려도, 기도하러 오는 시간이 마치 첫사랑을 만나러 오는 마음처럼 설레고 좋았고, 사춘기였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성전에서 기도하는 시간들을 자주 가지게 되어 엄마로서는 더욱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는 과분하게도 셀 리더를 맡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성된 셀 가족중 한 분의 친정아버지께서 중환자실에 위중한 상태로 계셨기 때문에, 저희는 그 아버님의 영혼구원과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위해 합심하여 매일 시간을 정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함께 기도한지 보름쯤 되었을 때, 집사님의 친정아버지께서는 비록 혼수상태셨지만 교구목사님의 임종예배를 받으시고 바로 그 날밤에 천국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우리 셀, 모두는 매일 합심하여 같은 시간에 기도를 할 수 있는 기도의 스타터로써 하나님의 선한 도구되신 집사님의 친정아버지께서 분명 구원받으시고 천국에 가셨으리라는 기도 응답의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후로 1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우리 셀은 매일 아침 만나성경말씀으로 시작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우리 셀에 맡겨주신 오이코스, 우리 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남편들을 위한 기도, 각 가정의 기도제목들, 그리고 담임목사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우리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 원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며 약속된 기도서식에 맞춰, 매일 보내드리는 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지체들과 함께하는 합심기도를 통해, 기도가 단순한 응답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며 그 지경이 넓혀지고.... 마치 생명체가 번성해 나가는 것처럼 성장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이코스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우리 셀에는 우리가 생각한 오이코스는 아니지만 신실하신 집사님들이 함께하게 되셨고, 교통사고로 초등학생 딸과 함께 4인실에 2주일간 입원하신 셀 가족을 섬기시는 코치님과 전도사님 목사님을 보신, 같은 방에 함께 입원하셨던 세 분의 환자 분 들 중 두 분의 마음이 열리셔서 우리교회에 등록하시고 저희 셀에 참여하게 되시는 기쁨을 주셨으며, 한 분은 오이코스로서 우리 셀의 섬김을 받게 되는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즈음에 사실, 저희 언니는 유방암 2기말 진단을 받았고, 저는 눈다래끼라고 여겼던 눈의 종괴가 제거 될때마다 계속 재발을 하게 되면서, 큰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아보라는 소견을 받아 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이어서 마음이 낙심되어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셀의 부흥은 주님께서 제게 괜찮다고 함께 하시며 도와주시겠다고 격려해주시는 위로하심과 같았습니다.

언니 유방암수술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는 중에 놀랍게도 제 마음에는 언니를 위한 중보기도보다는, 그동안 저를 포함해서 우리 셀 가족들이나 교회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제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고 싶어 하시며 그 방법을 고민하셨다는 사실과 저 또한 제게 중보기도부탁을 해주셨던 분들의 기도에 대해 빠짐없이 매일 깊이 기도해드렸는가에 대한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성전이나 중보기도실에서 기도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기도자리에 나와서 항상 기도할 때마다 매시간 영적 집중력을 가지고 주님 주시는 마음으로 주님 받으시길 원하시는 기도를 했었는지, 아니면 내 생각에 빠져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하고도 기도했다고 자만하고 교만했었는지... 되짚어보며 회개하는 시간뿐 아니라 개선을 위한 실천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 주님께서 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기도를 우리 셀 집사님들을 비롯한 동역자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몇 년 동안 중보 기도팀과 기도셀에서 훈련받은 것을 토대로 ‘두 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말씀 붙잡고, 제 기도의 동역자와 함께 밤마다 성전에서 기도하면서 정리하고 수정하고 재차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구하며, 기도자리에 나오게 해주심 감사기도와 회개기도, 하나님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우리교회와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들, 전도사님들을 위한 기도, 한국교회를 위한기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기도등... 공의를 위한 기도정리 한 부분과 각자 개개인의 사정에 맞게  가정을 위한 기도, 셀, 코칭셀과 사역팀을 위한 중보기도와 오이코스를 위한 개인들의 기도제목 정리 한부분, 이렇게 크게 두부분으로 기도를 나누어서 그날그날 주님께서 기도중에 주시는 지혜를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날짜에 맞는 만나말씀과 기도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정리한 표를 담은 B5크기의 ‘기도생활점검노트’라는 여덟페이지 정도의 소책자를 만들었습니다.

코치님과 전도사님께 보고를 드리고, 우리 셀, 기도 셀, 코칭 셀의 집사님들께 ‘기도생활점검노트’와 30분 또는 1시간 기도하시기를 권면하면서 타이머 역할과 동시에 기도할 때 배경음악으로 쓰시라고 28분짜리 침묵기도7집 음악 파일을 나눠드렸습니다.

교회를 다니다가 쉬고 있는 가족들과 친지들, 친구들과 멀리 살고 계시는 오이코스들께는 우편으로 ‘기도생활점검노트’와 담임목사님께서 올해초 기도학교때 추천해주셨던 EM 바운즈의 클래식 기도책자 시리즈중 한 권씩을 혹시 기도하고 싶으실 때 어떻게 하시면 되는지 자세한 설명과 안부를 담은 편지와 함께 보내드리고, 카톡으로도 음악파일을 보내면서 기도생활의 회복을 권면드렸고 저또한 제 기도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요8:29) 말씀을 붙잡고, 제 상황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고 저는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친지들은 지속적으로 소책자를 보내주고 기도생활의 회복을 권면해달라는 답장들을 보내왔고, 셀 집사님들의 격려도 큰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셀 장기불참자였던 저를 섬겨주시고 회복시켜주셨던 예전 코치님과 전도사님, 부족한 저를 셀리더로 세워주시고 항상 격려해주시는 코치님, 전도사님과 든든히 기도해주시는 교구목사님, 중보기도팀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에 저는 눈의 종양제거 수술과 악성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조직검사를 받게 되어 살짝 두려운 마음도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오늘 이 자리에 세워주셔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되돌아보게 하시며 주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담대함을 주신 성령님과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권사님들과 집사님들...무엇보다 항상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말씀선포해주시고 저와 저희 가정을 주님께로 더 가까이 이끌어주시는 담임목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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