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고
3년만에 자유 시간이 허락되었습니다.
마더와이즈가 마침 개강하여 꼭 듣고싶었던 터라,
신청하고 싶었습니다. 목사님과 영아부 선생님들의 적극 추천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기관 적응기간동안에는
온전히 제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않았고, 제 생각과 달리 신학기는 아이들의 적응을 돕다보니 오히려 더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다음기수 마더와이즈에 대한 소망을 품고 지내며 한학기가 지나갔고 아이들도 안정적으로 기관에 다니게 되니 ,
온전히 저의 시간이 생겨서 . .드디어!
마더와이즈 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기대감을 안고 마더와이즈 개강날을 기다리는데,개강 하기 직전,
남편은 몹시 우울해 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잘 웃지않았습니다.
이상하리만큼 어두운 모습에 .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저에게 진지하게 다가와, 우울증같다고 힘없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는 4살,3살된 연년생 아들둘을 돌보느라 생활이 완전 아이들 위주였고, 남편은 가정안에서 뒷전이 되버린지 오래였습니다.
속된 말로 찬밥신세로 전락해버린것이죠.
대화도 거의 없었고, 어쩌다 아이들 이야기로 대화를 하게되면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곤 했습니다.
외벌이로서 가장의 무게를 진 상태로
회사에서도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대접은 커녕 유령취급을 당하니.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진것이죠.
저도 남편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때마침 시작한 마더와이즈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1주차가 지났는데
남편이 어느날, 밝은 표정으로 퇴근했습니다.
동료들에게 저의 자랑을 했다는겁니다.
우리와이프 너무좋다고. 마더와이즈도 하고.~육아도 잘한다고~자랑했다고 하더라구요. 동료가 크리스찬인데 그 동료의 와이프에게도 마더와이즈 기회가 되면 꼭 해보라고 했답니다.
그렇게 웃으며 남편의 상기된 밝은 모습을 본게 얼마만인지. .
그땐 남편을 위해 가정내에서 어떤 섬김을 하라는 구체적인 숙제가 있던것도 아니고, 그저 마더와이즈 책을 보며, 가정과 엄마로서 저의 삶을 돌아보는 정도였는데 ,. 남편은 한결 온유하게 변화된 저의 말투와 표정에서 우울감이 털어질 정도로 힘을 얻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완전 뒷전이 되버려 우울감에 빠진 남편을 일으키는 방법조차 몰랐는데 마더와이즈 시작하지마자 남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가정을 돌보는 것이 기쁘고 마더와이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힘이 났습니다. 
또, 몇주뒤, 어느 날은 남편이 회식으로 늦어지는 날이었습니다. 
독박육아로 지친 마음에 남편에게 화도 나고,
오늘 발 닦아주기 숙제도 꼭 해야되는데! 
늦게 귀가한다는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늘 집에 오면 꼭 싸우리라. 남편과 꼭 싸울것이다! " 화를 내서 전쟁을 하겠다고 마음먹은것이죠.
원래 제 모습이라면 한바탕 전쟁을 치루었을텐데,
그날따라 마더와이즈 책속에
남편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라는 다소 이해되지 않던 하나님말씀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저는 이해가 되지않는 이 말씀과 씨름하게 되면서 저절로 남편의 회식 상황에서 멀어져갔고, 심지어 그 시간속에 숙제를 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남편 칭찬카드를 쓰며 남편의 좋은 모습을 떠올렸더니 , 신기하게도 저의 부족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화가 누그러지면서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남편이 회식으로 늦게들어온 다음날 출근하며, 
제가 현관문에 붙여놓은 칭찬카드를 보고 
늦게들어온것에 대한 미안함과 그럼에도 자신에게 불평한마디없이 평화롭게 지나간 간밤에 대한 고마움. 거기에 칭찬카드까지. .받았으니. .
남편은 저에게 진심으로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저는 평소대로 화내고 전쟁을 하지 않았는데 
진정성있는 사과를 받으니
저도 진심으로 용서가 되고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해하는 남편이 긍휼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간밤에 남편의 상황에 개입하기보다 우선은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 .힘들었지만 끝까지 인내했고 전쟁터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 .저를 대신하여 하나님께서 싸워주셨고 결국 승리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저녁 . .전날 하지 못한 숙제인
남편의 발을 닦아주었는데
회식으로 늦어져서 냉전이 될 뻔한 저녁시간이
화기애애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린 아들에게 
"엄마가 아빠 발닦아줬다~ " 하면서 순수한 아이처럼 자랑하고,
아이들도 덩달아 재밌다고 웃으니 저에게도 은혜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의 뒤치닥거리를 하다보니 밥상을 차린시간이 무려 밤 10시였습니다.
아이들 위주로만 반찬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고,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갈치도 구웠습니다. 그리고 건강해지라고 브로콜리도 데쳐주었습니다. 남편이 연신 "맛있다~맛있다 ~ "하며 모든밥과 반찬을 다 먹는데 역시나 그 분위기에 아이들도 덩달아 밥을 맛있게 잘 먹게 되더라구요. 남편이 저와 같이 평화롭게 맛있는 집밥을 먹으니 긍정적인 말이 나오고, 대화도 잘 통했습니다. 
" 여보~밥상에서는 아이들 훈육은 내려놓고, 항상 지금처럼 즐거운 기억만 있도록 합시다~" 
"맞아요~식탁에서는 늘 웃으면서 좋은기억만 남도록 해요~" 라고 서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슬쩍 저의 좋은점도 카드에 써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저의 좋은점 1번으로 마더와이즈를 한다. 라고 썼습니다. ^^
그리고 목요일에 마더와이즈를 하고오면 목.금.토.일.월요일 까지는 저도 온유하게 가정을 섬기는마음이 드는데 화요일쯤 되면 고된 일상에 짜증도 나고, 말도 거칠게 나오기도 합니다. 저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감정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럴때 남편이 먼저 말합니다. 마더와이즈할때 되었다고. .^^; 이제는 남편이 마더와이즈의 팬이 되었습니다. 마더와이즈에서 배운 내용을 공유하면 "캬. .진짜 맞는말들이다. 마더와이즈 너무좋다. 
언제끝나? 끝내지말고 영원히 해~" 라고 적극적으로 밀어줍니다^^
사실 저희 남편이 특별히 변하지 않아도, 혹은 다른관점에서 보면 저한테 바라기만 하는것 처럼 보일때도 있지만, 
아내인 제가 말씀안에서 남편에게 순종할때 결국 남편이 변하고, 우리가정이 평안해진다는것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내의 역할을 알게 된 것이지요.  
살다보면 남편과의 마찰이 계속 있겠지만 이 경험들을 가지고 오래 참고 인내하며 , 오직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순종하며 남편을 최우선으로 섬기며 살아갈것입니다. 
마더와이즈는 모든 가정에 새 힘을 불어 넣어주는
귀한 프로그램입니다. 남편이 가장 기뻐합니다.
남편의 표정이 바뀌어 갑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권면해주신 목사님께도 감사드리고,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학기마다 진행해주시는 이룸교회에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믿음의 저희 가정속에
지혜로운 아내와 엄마로 더욱더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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