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온이랑 작년 가을에 해피스쿨을 다니고 올해 2월부터는 하온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이제 더는 해피스쿨을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하온이는 작년에 해피스쿨 없는 날에도 해피스쿨 가자고 떼를 써서 불 꺼져있는 해피스쿨 교실을 보여주면 그제서야 뒤돌아 서는 해피스쿨 열성팬이었습니다. 그런 하온이가 해피스쿨을 못하면 아쉬워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는 자유시간이 생겨서 마냥 쉴 생각에 들떠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셀 집사님들께서 해피스쿨 봉사를 권면하셨습니다. 첫 날 봉사를 가서는 전도사님과 지원선생님들께서 해피스쿨 시작하기 한달전부터 화요일 목요일마다 나오셔서 하루에 몇시간씩 준비를 하신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매번 시작전에는 해피스쿨에서 진행될 모든 과정들과 해피스쿨에 다닐 아이들, 엄마들을 품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또한 해피스쿨 수업에 필요한 크고 작은 것들을 정성스럽게 다 만드시는 가운데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 봉사를 가고 저는 결국 하온이와 해피스쿨에 등록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 준비과정과 전도사님,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니 등록을 안하면 손해보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시 해피스쿨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주님을 생각하며 놀라우면서 감사했습니다.
주변에서는 하온이를 그냥 어린이집 보내놓고 좀 쉬지 왜 굳이 무리하냐고 하는 엄마들도 있었지만 작년 가을보다 조금 더 성장한 하온이와 다시 오게된 해피스쿨은 또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말도 제법 하게 되면서 집에서도 해피스쿨 찬양을 부르고 어설프지만 율동을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전에는 설교시간에 안아달라거나 누워있곤 했는데 이제는 좀 더 집중하고 듣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설교시간마다 전도사님께서 성경인물들을 주제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교해 주시고 중간중간 인형극이나 뮤지컬을 해주셔서 아이들이 더 즐겁게 설교를 들을 수 있던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한 설교후 아이들을 위해 설교내용과 연결된 기도를 하며 평소 생각지 못했던 기도를 할 수 있어서 하온이를 안고 기도하는 그 시간이 저는 참 은혜롭고 감사했습니다. 반별로 모일때면 이제는 엄마도움없이 혼자서 가방도 챙겨오고 씩씩하게 간식도 받아오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가베시간이나 만들기 시간에 전에는 잘 따라하지 못했던 것도 이제는 제법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보는 저도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해피스쿨이 끝나고 나면 하온이는 친구들과 교회놀이터에서 놀고 저도 집사님들과 얘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해피스쿨을 통해서 하온이가 예배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신앙안에서 여러가지 즐거운 놀이와 활동을 해보고 선생님들께 예쁨받으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해피스쿨이 더 부흥되고 아이들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소중한 기관이 되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애써주신 천은미전도사님과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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