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성자 하나님딸 날짜2020.07.06 조회수340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이 들어온다고 하여 저희는 계약기간 전에 나가야 하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부동산 정책들이 나오면서, 이사할 집을 어찌 구해야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 둘이 학교를 다니고 있고 한 아이는 중학교로 진학을 앞두고 있어서 거처를 옮기는 일은 너무 큰 숙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근처는 이미 전세값이 너무 올라있었고, 다른 동네로 가자니 등교하는 일이 걱정이었습니다. 두 아이를 모두 태워주기는 어려우니 하나는 걸어서 다녔으면 좋겠는데, 거리가 멀지않고 걸을만큼 안전한 길이고 집값도 적당하면서 집 크기도 맞아야 하니... 세상에 이렇게 집이 많은데 우리가족 들어갈 집 찾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실감하면서 답답함이 계속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망설이다가 맘에 드는 집 하나를 놓쳤습니다. 그때 나는 믿는 사람이니 하나님께 맡기자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서 주신 마음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하나님이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 그리고 집은 하나님이 구해주신다는 것, 하나님주신 평안 안에서 인내하며 기도하며 온전히 맡기면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는 것을 보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과연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되는걸까 고민하며 기도할 때에, 기다리라는 마음을 주시며 행동이 필요할 때는 알게 해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3주 정도를 집에 대한 관심을 접어놓고 기도하고 만나를 할 때에, 말씀을 읽는 일에 좀더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 마침 셀 리더님이 두달동안 성경 통독을 함께 해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고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코로나로 아이들도 집에 있고 남편도 재택근무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통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참에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하루 종일 들락날락 하면서 집을 보려 다니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여파로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집은 안나와서 급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알아보러 다니면서 이제 움직이여 할 때가 되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세끼 식사도 제대로 못챙기며 집만 나오면 보러 뛰어나가느라 정신없는 며칠을 보냈지만 이상하게도 맘이 들어오는 집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마음이 지쳐갈 때쯤, 제가 생각한 조건에 잘 맞는 집이 마침 인터넷에 나왔는데 전화해보니 방금 나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지도 않은 그 집이 너무너무 아까운 것이었습니다. 아깝다 아깝다 하며 아쉬워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그 집을 계약하려던 사람이 갑자기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하겠다고 했더니 또 태도를 바꾸어서는 그때부터 집 하나를 두고 밀당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기다리면 전화를 주겠다고 하는데, 그 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는 없었습니다. 초초한 마음으로 방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갔습니다. 기도의 힘을 잘 믿지 않는 남편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직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고 외치듯이 말하고는 남편의 손을 모아놓고 기도하게 하고는 저는 다른 방으로 왔습니다. 그저 기도해야겠다 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마음이 급하니 다른분께 기도 부탁을 할까 하다가 ‘아니지, 내가 해야지’ 라는 생각에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어떻게 기도할까 하니, 하나님이 기도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 집을 저에게 주시면 제가 두달동안 성경 통독을 해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도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집을 주지 않으셔도 통독 하겠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해 주실 것을 믿고 맡깁니다.’

   결국은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동네였지만 놀랍게도 제가 생각했던 세세한 조건에 모두 맞는 집을 하나님은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더 크게 감동 받은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집 구하는 일이 끝나면 제가 또 헤이해져서 기도와 말씀 읽기에 게을러질수도 있었는데 하나님은 통독을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실은 한달전 쯤에 제가 ‘하나님 오실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전에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적어도 한번은 다 읽어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저도 모르게 그것을 실현시킬 준비를 해주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집을 통해서 제가 말씀을 더 알아가도록 하셨으며, 저의 생각도 읽으시며 모든 일상을 통해서 일하고 계심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요즘 통동을 시작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집 구하느라 며칠 빠트려서 하루에 50-60장씩 읽어야 하는데, 성경이 이렇게 재미있고 뒷 이야기가 궁금한 적은 처음입니다. 다 알고 있다 생각했던 요셉, 모세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곧 나올 다윗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저의 삶은 하나님이 가장 잘 아십니다. 저의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있다는 것을 매일 다시 깨닫게 하십니다. 부족한 저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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