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오늘 4일간의 전시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카페를 빌려주신 교회께도 감사드리고 너무 고생을 많이하신 권사님, 집사님 오이코스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짐을 정리하고 집에 도착해서 가만히 앉아서 오이코스 분들이 보내주신 문자를 보며 기쁨과 감사와 또 두려움이 밀려오는 밤입니다.

 

저는 5대째 교회를 다니는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벽돌을 쌓아올린 교회를 태어났을때부터 뛰어놀며 "원래 그냥 다니는곳"이라고 생각하며 교회를 다녔습니다.

 

다른 모태신앙을 가진 분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절실함이 없었던거 같았습니다. 뭔가 그냥 부모님이 다니니  다녀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러다 어느날 교만함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항상 모든일을 하면 왜 나만.. 안돼지 왜 나만 불행하지.. 도대체 왜.. 하나님은 왜 나한테만 시련을 주시지? 하며.. 점점 교회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번도 전심을 다해 기도해본적도 없고 고난이 기쁨이 된다는것을 모르는 그 때 "그냥 난 운이 없어,. 재수없는 그런 사람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3년정도 안다녔습니다. 그러다 저희 아이들이 추도식에 기도를 하는데 아무도 아멘을 안하는것을 보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아멘을 아이들이 모르고있는데 정말 망치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길을가다 이룸까페에 들어갔는데 예배를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막막해서 아무나 여쭤봤습니다 저희아이가 5살,7살인데요 어디로 예배를 가야할까요? 하며 전화번호를 얻었는데.. 나중에 알게된건 그분이 코치님이셨고  저는 교회에 처음나와서 그날 등록하고 정말 예배시간마다 죄지은 사람처럼 제일 구석진곳 제일어두운곳을 찾아가 매주 울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뭔가 잘못돼었어요 하나님 다 제가 잘못한거에요 저는 빈들의 마른풀같이 정말 메마르고 갈급해요 하나님 채워주세요 하며 울부짖으며 기도했어요

 

찬송을 드리다가도 울고 설교시간에도 울고 그냥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는 감정에  눈물이 너무 많이나와 사람들이 제발 나를 안봤으면 하며 눈물로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가다 셀박람회에서 크아팀(크리에이티브 아트팀)을 보게되었습니다 마음이 저기엔 꼭들어가야겠다 아무도 아는사람이 없지만 가서 뭐라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너무너무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속 너는 저곳에 가야한다 말씀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올해의 시작을 크아팀과 같이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크아팀에 들어간게 올해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크아팀에 들어가서 내가 할수있는게 무얼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부활절무렵에 코바늘 특강을 하시는게 어떨까 제안을 드리고 그 모임을 준비하는데 혼자 너무 많은 사람을 수업할수 없으니  도와주실 권사님과 집사님들께 알려드리며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그 준비를 하며 하나님이 저를 필요로 하시고 저는 그냥 운이없는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런과정에서 제가 하나님을 다시찾게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강좌에 오이코스분들이 오셔서 너무 즐거워하시고 같이 만들며 서로 마음의 우울함을 나누고 위로하고 기쁨을 나누며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는 이것이다 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런과정중 오이코스분들과 집사님들이 취미셀을 만들면 어떻겠냐 계속 같이 하고싶다고 하셔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취미셀을 만들게되었습니다. 취미셀을 8개월정도 하는데 마음들이 모여 매주한번 수업을할때 권사님들이 식사도 준비해주시고 집사님들 오이코스들까지 반찬하나 과일하나 정말 작은 마음하나하나가 모여 수업을 진행하게되었고 그 결실로 전시회를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권사님들과 집사님들과 오이코스분들이 정말 모든걸 내일처럼 여기고 하나님의 일을 하며 전시회 준비기간 부터 전시회기간까지 4일 내내 매일 7시간씩 자리를 지켜주신 취미셀 분들과 성도님들보다 더 열심히 나와서 도와주시는 오이코스님들을 보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써주시는구나 나는 정말 운이좋은 아이 행복한 사람이야라고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단지.. 오늘 전시회를 끝나고 집으로 와서 오이코스님들이 보내주신 문자를 보며 또다른 고민이 생깁니다. 오이코스분들이 20분 정도 교회를 다녀보시지 않으신분들이 신청해주셨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성도님까지 30분정도 신청해주셨는습니다. 물론 너무 기쁜일인데 무섭습니다.  하나님은 감당하실수있는 만큼을 주신다는데 과연 제가 감당을 할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생기며 두려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란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하기엔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하며 하나님 담대히 채워주세요 제 주변 집사님 권사님들이 많이 도와주시지만 더 잘할수 있게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세요

모든일을 제가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해주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 믿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일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시고 축복의 통로가되게 해주세요

제목 글쓴이 날짜

2023 나에게 주신 말씀 Say Yes

choice 2023.11.23

파더와이즈를 통해 응답하신 하나님

룰루 2023.11.23

결실의 은혜

Aga 2023.11.21

엉겁결에 파더와이즈를 참여하고 개근으로 수료하며..

하나님의사랑이그대에게 2023.11.21

모든 것으로 부터 나를 건져주신 하나님

pop11 2023.11.20

파더와이즈를 마치며

타는목마름 2023.11.20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ERUM 2023.11.18

예배를 통해 살아나는 영성

shkang 2023.11.14

다니엘기도회로 함께하는 은혜

겨울해 2023.11.10

셜예배 같이 가자고 해줘서 고마워요

미라클 2023.11.08

낙심을 평안으로

dayeon 2023.11.07

마더와이즈 회복의 은혜

회복 2023.11.07

자라게하시고 열매맺게하실 주님♡

올리브 2023.11.06

마더와이즈 19기 "회복"편을 마치며

헵시바 2023.11.03

더큰사랑~

annikarachel 2023.10.31

힘 주시는 하나님

qnfdudn 2023.10.24

셀예배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예루 2023.10.19

버스 안에서

감사찬양 2023.10.17

만나의 향기

KW 2023.10.12

반려견과 나

nylove 2023.10.10
He has not left me alone,
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