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에스라 기도회 감사합니다!

작성자 joanneshim 날짜2017.07.16 조회수181
2013년에 이룸교회에 등록하고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용기내어 등록한 기도학교에서 귀한 기도셀을 만나

1주일에 한 번 기도셀 식구들과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인도하시는 권사님과 집사님의 제안으로

하루 성경 1장-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읽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교회에서 전교인이 모여 에스라 기도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참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셀에서는 이미 시작하고 있던 에스라 기도였기에

에스라 기도회가 시작한 그 날부터

전혀 고민하지 않고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스라 기도회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설교 말씀 입니다.

어쩌면 하루 하루 말씀이 귀한지....

개인적으로는 낮에 고민하던 문제를 밤에 에스라 기도회 설교를 통해 응답받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과장이라고 생각하실까봐 한 두번이 아닐 뿐이라고 말씀 드리지만.... 사실 매일 매일 응답이었음을

주신 하나님과 받은 저만이 믿을 수 있는 간증입니다^^

에스라 기도회 전에도 되도록이면 하루 1번 성전에 나와 기도하려고 애썼는데

에스라 기도회에서 많은 성도들과 함께 모여 기도하니 정말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것은 다르구나, 생각이 됐습니다.

에스라 기도회 후 매일 매일....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은혜충만한 설교 말씀 가운데 기도생활을 하니

처음 몇 주는 참 행복하고 경건의 일상에 좀 더 다가간 듯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론 점점 더 이 기쁨이 충만해지겠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2주 전쯤 갑자기 어떤 계기로 마음이 어려워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득달처럼 스며든 생각이

"너는 항상 예수님과 함께 한다고 믿고 선포하고 있지만, 정말 네가 예수님과 함께 있다면

지금의 이 어려움이 왜 있는거야?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동안 병자를 만나면 치료해주셨는데

네 몸의 부족한 것이 있는 것은, 네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해서 아닌가? 예수님이 네 아픔을 보셨다면 당연히 치료해주셨겠지.

정말 예수님이 너와 함께한다고 할 수 있어?"

바보같은 일이지만, 이런 생각에 저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그러고보면 제 신앙의 가장 깊은 뿌리기둥은 임마누엘이었는데

그게 의심이 되니 손쓸 도리 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고 믿고 싶었지만, 나와 함께 계시다면

내 아픔을 그저 보고만 계시는 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예수님을 원망할까봐,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너지고 무너져서

에스라 기도회에 앉아서도

예전엔 그렇게나 잘되었던 중보기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입술을 열 수 없어 울고, 울어서 기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나에게 말씀해주셨는데... 그 기쁨은 절망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시만 되면

마음은 무너져내렸어도 발걸음은 교회로 향했던 것은

참 신기한 일입니다.

아직도 저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남은 에스라 기도회 동안 조금씩, 조금씩 세워질 것을 기대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무너져 내린 그 날 이후에도 하나님은 낮에 몸부림쳤던 괴로움을 밤에 설교를 통해 설명 해주십니다.

지난 한 주 설교들은.... 제목부터 제게 보내시는 편지봉투였습니다.

적지 놓지않아 제목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설교를 적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요)

그러다 지난 주말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 (하나님께 돌아가는 법 일지도 모릅니다...)

설교제목이 스크린에 뜨고

제 귀를 때리는 설교말씀이 이어지다

돌아온 탕자 예화에 이르렀을 때

그래, 나도 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구나.

처음으로 뭔가 생각 비슷한 것을 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어쩔 수 없지요.

믿어져서가 아니라 믿기로 결심하는 것이

지금 저에겐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저는 하나님 밖에 돌아갈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의지하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됩니다.

무너져있는 것 같은데, 밤 9시만 되면 교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지나다보면

하나님께서 베푸셨던 예전의 은혜들이 다시 오늘의 일처럼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예전엔 그렇게 늘 회복되어왔지만

이번에 정말 뭔가 다른 절망이어서

예전의 추억으로 회복되지 않아도

다시 예전의 방법대로 믿음을 회복할 수 없어도

하나님께 계속 나아가보려합니다.

예전의 방법이 아니면 새로운 방법이 있겠지요.

새로운 방법으로 회복되는 믿음이 하나님께서 제 안에 세우고 싶으셨던

예루살렘 성벽일 수도 있겠다, 생각해봅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반려견과 나

nylove 2023.10.10

가을날의 감사

qnfdudn 2023.10.09

듣고심고믿고...

IloveJesus 2023.10.09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하영맘 2023.10.05

어느 가을날

가을향기 2023.10.03

하나님의 방법을 기대하며

곰이맘 2023.09.26

만나카페를 통한 묵상

Sunny 2023.09.21

넘치는 주님의 손길

Aga 2023.09.19

순교자의 피가 흐르는 교회

정윤숙 2023.09.19

건강한 자신감을 찾게 해준 부모와 함께하는 성교육 세미나

ThanksGod 2023.09.14

부모와 함께하는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를 마치며,

ThanksGod 2023.09.14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가득 2023.09.14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되는...

미라클 2023.09.13

나를 통해 가정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

shkang 2023.09.12

칭찬합니다!!

shinrai 2023.09.11

50일 축복 기도를 통해 바로 잡아주시다.

Joy1mum2 2023.09.11

2년을 굳은 심지로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완벽한 응답

라이크헤븐 2023.09.07

두 아들과 함께 한 2023년 결실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

단비 2023.09.05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

mini 2023.08.29

고등부수련회를 통한 변화

hopemw 2023.08.28
He has not left me alone,
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