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오이코스를 결정하게 되는것, 연락하고 섬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내게 맞는' 편안한 사람을 오이코스로 결정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 섬기는 오이코스는 제가 친하거나 편안해 하던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출산을 하고 조리원 동기들 모임에서 아기의 개월수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연결된 엄마들 모임.
작년에 임신기간의 기도제목 중 하나가 아기를 통해서 제게 오이코스를 만나게 해주시길 기도했었습니다. 조리원동기들이 문화센터 등록을 고민하길래 우리 교회의 뮤직플라이 소개를 했더니 딱 한 언니에게 긍정의 답변이 왔습니다. 그렇게 지난 삼개월동안 뮤직플라이를 함께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표순옥 목사님께서 곧 다가올 주일인 '파파스 데이'에 그 오이코스를 초대해 보자고 권해주셨을때 사실은 덜컥 겁이났습니다. 내게는 '뮤직 플라이 같이 다니자'가 최고의 용기라고 생각했기에 그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결과, 라고 결론 내렸기에 주일예배 참석까지 이야기는 꺼내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주일참석 권유가 당연하고 그렇게 해야한다는것도 알고 있었지만 실은 거절의 두려움때문에 당연히 피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건넨 파파스데이 초대장에 언니는 남편만 좋다고 하면 오겠다는 긍정의 답변을 주었고 바로 지난주 주일 언니는 아기, 남편, 그리고 친정엄마와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물론 다함께 주일에 교회라는 곳에 온 첫 자리라서 어색하고 낯설어 했지만 그래도 예배후에 고맙다고 웃으며 헤어지면서 저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오이코스를 통해 나에게 또 하나 가르쳐 주시는 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오이코스를 변화시키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실은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은 나를 먼저 변화시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더 먼저 알게되었지만 권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알지못하고 초대도 받지 못하는 자들이 많고,
초대를 받으면 의외로 또 기쁘게 찾아올 자들도 많고,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로 다가올 자들이 있을것이라는 것.
내가 아기와 영아부에서 우리가족이 누리고 감사하고 기뻐하는 모든 예배의 자리들을 주변에 권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씨앗뿌리는 한 걸음이 되었기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고 많은 오이코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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