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해나와 함께한 뮤직플라이

작성자 mmozz 날짜2017.05.30 조회수99
해나와 함께한 뮤직플라이.

지난 8월 지인을 따라 이룸교회에 등록한 후 영아부가 있는 것을 모르고 자모실서 예배를 드리다 몇주가 지나서야 영아부에 등록하게 되었어요. 뮤직플라이를 그 때 알게 되었고 이미 마감이 되고 시작했다는 말에 너무도 아쉬웠어요.
이번 3월에 뮤직플라이 17기를 모집한다는 말에 이미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해나였지만 그때의 아쉬움과 어린이집을 너무 일찍 보내 미안한 마음에 일주일에 하루라도 해나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터울이 많이지는 셋째라서 몸으로 놀아주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어요. 율동이나 운동을 같이 하고 나면 제가 오히려 숨이 차서 힘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럴수록 너무나도 신나하는 해나의 표정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가 없었어요.
음악활동 할 때는 다양한 악기들로 세심하게 준비해주셔서 해나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해주셨어요. 이렇게도 만져보고 저렇게도 만져보며 소리가 다르게 나는 것에 신기하기도 하며 자기가 탐색을 해 나가더라구요.
무엇보다 신기했던 건 한주 한주 지나감에 따라 천방지축이었던 우리 해나가 규칙과 질서에 대해 조금씩 이해해 가고 있다는 거였어요. 여러 운동놀이들을 해야할 때 처음엔 마구 뛰어다니는 해나를 붙잡아 겨우 줄세워서 했는데 이제는 알아서 친구들 뒤에 줄도 서고 기다릴줄도 알게 되었어요. 주일날 헌금낼 때 이젠 혼자가서 줄서서 낸답니다^^
매주 갈 때마다 맛있는 간식과 만들기와 선물들을 해나가 너무나도 좋아했어요. 집에와서 언니들한테 자랑도 하고 언니들이 한번 만지려고 하면 ‘내꺼야~’하며 애정을 표시하며 정말 소중해 했어요. 선물들도 어쩜 그렇게 센스 있는 것들만 골르셨는지 아이들의 마음을 정말 잘 파악하시고 세심히 고르신게 느껴졌어요.
매번 사진촬영으로 음악활동으로 간식준비로 아이들 섬김으로 수고하셨던 목사님과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또한 이렇게 해나와 저를 뮤직플라이로 이끌어주신 아버지께도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2017.5.30 비파반 이해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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