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마더와이즈 지혜를 배우며

작성자 tulip2 날짜2017.05.25 조회수224

먼저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시고 또 변화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전에 회복을 배웠지만 나를 온전히 내려 놓지를 못해서 인지 너무 어렵더군요. 그래서 지혜를 얻고 자유를 누리면 회복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지혜과정은 관계를 풀어가는 것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풀고 또 남편과의 관계를 풀며 마지막으로 자녀와 일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는 유독 남편과의 관계가 어렵네요.
지금은 해외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고 4개월마다 한번씩 휴가를 나오는 남편. 서로 떨어져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나는 나대로 혼자서 세 녀석(중3딸, 초6딸, 초3아들)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았고 또 사춘기의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남편은 가족과 분리되어 지내는 것에 힘들어 했습니다. 내가 자녀들과의 어려움을 토로하면 남편은 “그래도 너는 아이들과 함께 있잖아”하며 자신이 더 어렵고 힘들다고 하니 이해를 구하는 저에겐 위로보다 억울함이 더해 갔습니다. 그러다가 휴가를 오면 그립고 보고 싶었던 남편은 나의 힘이 되기보다 서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다 싸우기 일수였습니다. 심지어는 휴가 나오기 싫다는 말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남편과의 관계1 ‘복종, 제대로 이해하기’를 통해 나의 지어진 목적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기 전의 내 삶은 결혼함과 동시에 완전히 바뀌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의 역할은 아무리 똑똑하고 잘났어도 남편을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의 목적은 배우자를 섬기는 것이지 남편을 조정해 우리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숙제도 어려웠습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남편에게 호칭을 ‘여보’로 바꾸고 존댓말을 사용하고 손수건과 카드를 주고 또 퇴근하여 쉬고 있는 남편의 발에 뜨거운 스팀타올 맛사지를 하는 것은 안되더군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카톡으로 “요즘 내가 마더와이즈라는 것을 하는데 숙제가 있으니 도와줘”라고 하며 사진으로 손수건과 카드 내용을 찍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남편은 허허 웃으며 “좋은 프로그램이네” 합니다. 여기서 더 용기를 내어 “이제부터 당신에게 존댓말을 하래….요” 했더니 이상하다며 하지 말라고 하는데 “숙제니 도와주세요. 호칭도 여보, 당신으로 바꾸래요” 남편은 당황해 하며 그냥 하던 데로 하자고 합니다. 그래도 숙제니 나는 꾸준히 존댓말을 하겠다고 했지요.
5월3일 남편이 휴가를 왔습니다. 그런데 얼굴을 맞대고 하려니 여보 소리는 목뒤로 넘어가고 호칭이 생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또 어김없이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같으면 한바탕 하고 서로 신경쓰지 않고 쿨한 척 지냈을 텐데 이번엔 자꾸 남편 눈치를 보는 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고 남편을 섬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일요일 저녁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스팀타올을 준비하여 남편 발에 올려 놓았습니다. 남편은 깜짝 놀라며 “이런 건 중요한게 아니야”라며 발을 뺍니다. 저는 무안했지만 나를 위한 것이니 발을 좀 내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차갑게 인상을 써가며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번 더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우리 나가서 얘기 좀 해요” 남편도 아이들을 의식해서인지 알았다며 순순히 따라 주더군요. 집 앞 커피숍으로 이동하는 동안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관계가 좋아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모든 주권은 주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생각과, 뜻과 마음으로 얘기하지 않고 주님의 주시는 지혜로 말할 수 있게 해주세요. 주님 도와주세요’
뜻 밖에도 남편은 시엄머니로 인해 나에 대한 오해가 있었고 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건축사업을 하다가 망해서 자식들 삶까지 어렵게 만들었고 남편은 그런 어머니를 안타까워 했습니다.
진정한 효자인 남편 눈에는 휴가 동안 어머니께서 저희 집에서 2박3일을 지내는 동안 며누리 눈치를 보고 있다고 느꼈답니다. 그래서 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일찍 가셨다고 오해하고 있었고요. 그러나 그것은 남편이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된 것이 당신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해 하셨던 것이고 또 며누리인 저에게 배려심이 생기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잘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대신 한가지 부탁이 있다고 들어달라고 했지요. 나에게 조금만 잘해 달라고 우리 부부의 관계가 바로 서야 어머니와도, 자녀들과도 관계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나갈 때와는 달리 저는 남편과 팔짱을 끼고 들어 오게 되었고 집에서 걱정하고 있던 아이들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기뻐 했습니다. 그리고 치킨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남편은 새벽기도를 나오는 저를 위해 지하주차장 무섭지 않냐며 함께 내려와 주었습니다. 마음이 기쁨으로 넘쳤습니다. 그날 새벽기도에서 남편을 섬기게 하고 남편의 마음을 다스려 주신 하나님은 분명 내편임에 감사고백을 했습니다. 남편은 남은 휴가도 즐겁게 보내고 다음 휴가를 기대하며 16일 출국했습니다.
출국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말투가 부드러워지고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것이 많이 없어 진 것 같아 좋다”고요 저는 “마더와이즈 덕분에 존댓말을 사용하길 잘한 것 같아요. 소리지름의 한계를 잡아주는 것 같거든요” 남편은 뒤늦게 선물한 손수건도 “가져가서 사용해야겠다”며 챙겨 갔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 부부는 분명 또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겠지요. 그러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제 저는 남편을 돕는 배필로 살아갈 것이고 이것을 도우실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저는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참 좋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지금까지 잘해주신 하나님이 앞으로 더 잘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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