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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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와이즈 지혜편을 마치며...

작성자 nykook 날짜2017.05.29 조회수745
마더와이즈 지혜를 마치며….

저를 이룸교회 마더와이즈 과정으로 인도하시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타 교회 교인으로 3년 전 다른 교회에서 마더와이즈 ‘회복’ 과정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기회가 나지 않아 마더와이즈 수강을 못하고 있었는데 사실 예전부터 ‘지혜’편이 듣고 싶었습니다. 엄마 경력 7년차지만 여전히 지혜가 부족하고 어리석어 매일 힘들어하고 좌절하게 하게 되는 저로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배우고’ 싶은 소망이 간절했습니다. 약 두 달간의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보니 마더와이즈 지혜편은 자녀양육의 지혜뿐만 아니라 한 여성이 삶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관계를 다루며, 나를 입체적으로 변화시켜, 그 각기 다른 역할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지혜’를 담고 있었습니다. 덤으로 큰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를 다루며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나를 빚어가도록 성경구절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모든 관계의 지혜가 성경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음에 놀라웠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그 주제에 맞게 하나님이 저에게 개인적인 사건을 만들어주셔서 제 부족한 점을 깨닫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 예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배울 때는 꿈을 통해 내 안에 근거 없는 두려움이 얼마나 많은지, 그 터무니없는 두려움을 아이들에게도 심어주는 제 어리석은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지전능하시고 보호자 되시며 피난처 되시는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 말씀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며저에게 평안을 주셨습니다.

또,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공부하던 주에는 남편과 싸우고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내가 인정하기 싫은 저의 부족한 점을 자꾸 드러내시는 것 같아 강의도 부담스러웠고 숙제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인격적인 하나님은 결국 제 스스로 문제점을 인정하게 하셨습니다. 신혼 때부터 남편의 권위에 복종하고 섬기는 것이 저에게 참 힘든 부분이었는데 그 거부감을 버리고 이것이 하나님이 가정에 허락하신 질서임을 인정하고 그 뜻에 순종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실행’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순종하며 의지로 나아갈 때 나를 아름답게 빚어가시며 우리 가정을 통해 기뻐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자녀와의 관계를 배울 때는 아이 학교 숙제를 통해 우연히 맥스 루케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책을 온 가족이 함께 읽을 기회를 주셨고, 이 기회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저에 대해 자꾸 평가하고 판단하며, 잔소리 하고, 화내는 엄마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뜨끔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있던 마더와이즈 시간에 과연 지혜로운 엄마의 모습은 어떠한지 성경 인물들을 보며 반성했습니다.

이렇게 단원별로 제 삶과 강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내가 우연히 이룸교회의 마더와이즈 강의를 듣게 된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친히 이끄셨고 이를 통해 나를 변화시키시려고 계획하셨구나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사실, 저는 큰 교회의 세련된 프로그램, 근사한 세팅, 유명 강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절박하고 가난한 심정으로 듣고, 배우고 싶어 찾아왔는데, 진심과 사랑을 담지 않은 틀에 박힌 강의나 매너리즘에 빠진 프로그램, 또는 억지스러운 이벤트는 오히려 씁쓸함만 남기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룸교회는 큰 교회이고 세련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강의를 들으며 이런 점을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매 주 마더와이즈 강의를 위해 기도 많이 하시고 하나님과 대화하시며 세심하게 준비하신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정말 사실이구나를 매주 제가 받은 감동과 은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간증 및 특강 해주셨던 집사님, 전도사님, 목사님의 이야기 모두 정말 삶에서 우러나온 진실된 간증과 조언들이어서 제 삶에 비추어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반성도 했습니다. 저희 조원들을 진심을 다해 섬겨주신 조장님을 포함해 이 강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수고하시고 기도로 준비해주신 목사님과 모든 스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제자 삼으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저에게 개인적으로 주신 사명을 깨닫고 제 주변을 돌아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제가 필요한 곳에서 섬기며, 참 좋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삶을 살아내실 수강한 자매님들을 모두 축복하며 격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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