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는 98세 이십니다. 할머니를 떠올리면, 불교가 떠오를 만큼 한평생 절에 열심히 다니셨고, 물질과 마음을 다해 절에 헌신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언제나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지만, 절실한 불교신자였던 할머니를 전도하는 일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연세에 비해 건강하시고, 단정하셨던 할머니셨는데 작년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시고, 건강이 안 좋아지셨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느꼈고, 할머니가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이세상을 떠나실까 너무 두렵고 슬펐습니다.
셀 예배시간에 할머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셀 가족들은 할머니의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아버지를 통해 할머니께 복음을 전하셨고, 놀랍게도 할머니는 그 말씀에 너무나도 쉽게 예스 라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세례도 받으셨습니다. 한 평생 할머니와 함께했던 할머니의 우상은 한 순간에 무너지고,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셨습니다. 할머니의 구원받으심은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나도 큰 축복이며 감사입니다.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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