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구원 나의 야베스의 기도

작성자 rena 날짜2018.10.29 조회수227

나의 야베스의 기도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나의 지경을 넓히신다는 저 구절을 전 참 좋아합니다.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올 때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저의 지경을 넓혀주신다고 생각하면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더 넓은 지경을 간구하는 기도는 기적을 요청하는 일일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기적을 간구할 때, 기적들은 진짜로 일어나고야 마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던 저는, 전도라는 말이 나오면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어려서 친구들을 교회에 데려간 적은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전도의 기적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에 다녀야 한다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안 믿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보긴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룸교회에 와서 ‘오이코스’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도, 내 삶도 힘들고 지쳐 위로받고 싶은데 내가 오이코스를 섬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첫째의 학부모로 만난 자매는 저와 나이도 같고, 동생들끼리도 친구라 쉽게 가까워졌습니다. 자연스레 친해지며 깊은 대화를 나누다보니, 섬기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드는 친구였습니다. 그녀에게 세상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고, 오이코스로 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저희 아이가 주일학교에 먼저 초청을 했고 친구를 따라 아이가 먼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저의 마음속에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 천주교 신자인 남편, 어려서 믿었지만 오랫동안 교회를 나오지 않았던 이 친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의심하지 않은 채, 열심히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이 아름다운 가족에게 닿았습니다. 친구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예배에 함께 나가보고 싶단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너무나 놀라고 떨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예배가 너무 좋았다고 말해주는 가족을 보며 하나님께서 나보다 더 이 가족을 기다리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주 후에 드디어 새가족 등록을 하게 되었고, 저는 등록을 하고 있는 부부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금도 이 가족을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저와 같이 셀예배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모든 일이 기적입니다.

 

구하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복에 복을 더하여 주실 주님을 높여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기도하려 합니다. 저의 삶의 지경을 더욱더 넓혀주시고, 하나님을 위해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계속 주변 사람들을 섬기고 아껴주려 합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해주신 것처럼 나도 더 섬기며 우리의 삶을 바꾼 하나님 이야기, 내 마음을 헤아리시는 예수님 이야기를 담대하게 전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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