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 할때 주례를 서 주신 목사님께서는 남편에게 2가지를 요구 하셨습니다. 교회에 등록 했다는 등록지 사진과 왜 저와 결혼 하려 하는지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당시 남친이었던 남편은 군말 없이 교회에 등록 하고 등록지를 목사님께 보내더군요. 그리하여 결혼을 하고, 두 자녀가 생기고, 이사를 하면서 이룸 교회로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영아부 예배에 두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하므로 그때는 함께 잘 가주었습니다. 두 아이가 영아부에서 유아부로 진급 하면서 부모가 함께 가지 않아도 되자 남편은 서서히 교회에서 발을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잘 다녀와! 하고 배웅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의 가장 1번 기도제목은 남편과 시댁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족구대회가 열리니 족구 하실 분들을 모집 한다는 목사님의 문자에 남편을 여기에 나가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기도로 준비 했습니다. 드디어 D-day! 맛있는 저녁을 해주고, 맞장구도 쳐주며 비위를 맞춘후, 교회에서 족구대회를 하는데 오빠 족구 잘 한다고 했지? 그래서 내가 신청 했어.. 라며 운을 띄웠습니다. 단칼에 안된다고 할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불평 하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저는 남편이 족구 모임에서 믿음의 사람 만나기를,,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닫기를,, 그리하여 우리 가정이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기도 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족구 모임을 한다고 공지가 왔습니다. 낯설어서 인지 같이 가달라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저와 함께 영아부 봉사 하시는 집사님의 남편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온 식구가 함께 기도회에 오고, 절망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으며 기도 하시는, 제가 너무나도 부러워하던 가정이었습니다. 그 남편 집사님을 뵈었을때 저분이신가! 했습니다.
어제 저녁. 영아부 집사님께 우리 길 잃은 어린양 남편 집사님께 맡기오니 잘 부탁 드린다고 문자라도 띄울까 고민 하는데 집사님께 먼저 놀라운 문자가 왔습니다. 혹시 남편분 오늘 족구 연습 나가셨냐고... 저희 남편 예배 안 드리시는 것 같아 남편에게 교제 하여 예배드릴 수 있게 해보라고 했다고.. 남편 분은 좋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사실 이러이러하게 기도 했고 족구 모임에 나갔는데 집사님 남편이 계시더라.. 고 말씀 드렸더니 요즘 남편이 복음을 너무 전하고 싶어 한다고, 귀하게 쓰임 받을수 있게 기도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문자를 받고 어찌나 마음이 기쁘던지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계획에 감동 되고 감사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제는 준비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복음이 잘 전파 되어서 뿌리내려지기를 계속 기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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