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사역 그럼에도 감사

작성자 정유진 날짜2019.10.26 조회수285

저는 이룸교회에서 리더로 세워진지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리더사역을 시작하며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4살 딸아이, 운전을 못하는 것, 남편과의 갈등 등 셀리더로 상황이 쉽지 않은 가운데 내 힘으로는 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40일 저녁기도회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남편은 늦게 퇴근하기에 딸아이를 데리고 

유모차를 끌며 지하철을 타고 매일 저녁 성전에서 예배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선 딱딱하고 재미없던 레위기 말씀을 강해하셨는데 말씀이 그렇게 달고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약함을 문제를 놓고 기도하게 하시고 셀가족들을 위하여 중보하게 하시는 기도의 시간도 참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기도의 자리를 이어가기 어려웠는데 또 40일 기도를 그리고 마치니 또 40일 저녁기도를 예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부르시는 초대장같아서 쉽지 않은 때도 있었지만 정말 기를 쓰고 기도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기도와 예배의 자리가 사역과 가정을 지키는 은혜의 자리였음을 지금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기대하며 셀사역을 감당하고 맡기신 오이코스를 품고 기도하며 섬기면서  감당하였는데 만 2년을 지나며 올 여름방학에는 리더사역과 오이코스 섬김 가운데 내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는 것 같은 마음에 낙심이 되고 불평과 원망하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셀리더도 자격이 없는 것 같은 낙심과 오이코스 섬김도 이제 그만하고 싶은 지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반기를 시작하며 이런 완악한 마음으로 맡기신 사역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해야겠다고 작정하고 셀에 새학기를 시작하며 새로 리더로 세워지게 된 집사님께 작정새벽기도를 제안하였고 집사님도 새로 리더사역을 시작하며 기도해야겠다고 하시며 셀개강 다음주 수요일 함께 새벽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리더예배를 갔는데 교구에서 하반기 사역을 시작하며 교회의 가을특새 5일을 시작으로 20일 특별새벽기도를 함께 제안하시며 기도의 불을 꺼뜨리지 않도록 기도의 자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기도의 마음을 주셔서 기도하고자 하나 나 혼자는 그 결단을 이어갈 힘이 없음을 잘 아시는 아버지께서 동역자들과 교구 그리고 교회를 통해 기도의 자리로 강력하게 부르고 계심을 알 수 있었고, 이 시간들은 하나님께서 저의 내면의 셀 사역에 대한 고민들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털어놓게 하시고 사람에 대한 판단과 낙심의 완악한 마음을 회개하게 하셨으며 오이코스 섬김에 대한 지친 마음들을 위로하시고 다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힘을 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회를 모두 마치고 하나님께 새벽 첫시간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가 주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주셔서 함께 기도하는 동역자와 함께 계속 새벽기도를 결단하게 하시고 기도의 자리를 이어가도록 해주심도 은혜입니다. 

 

그러나 모이기에 힘쓰며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을 전하는 제자로 함께 성장하고 변화되는 역동적이고 생명력 있는 셀이 되기를 사모하지만 여전히 모이는 것 자체가 막히고 힘든 셀의 상황들을 대할 때 낙심되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또한 오이코스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지만 몇해가 지나도 여전히 그 자리인 것만 같은 오이코스들을 대할 때 이제 기도도 섬김도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옳은 일을 옳게 하고 있다면 그 일을 계속해서 하라는 담임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주일 설교말씀을 들을 때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아 이것이 주님 보시기에 옳은데 내가 주님의 일하심과 방법과 시기를 제한하며 낙심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주님을 기대함으로 이 일들을 끝까지 계속 해나가야겠구나 결단하게 됩니다. 

 

방학 중 셀의 상황들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 2년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주님께 쓰임받기를 갈망하는 셀의 한 집사님께서 리더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우리 셀이 기도하는 오이코스들이 전도되고 불참셀가족이 마음을 바꿔 예배에 나아와 셀이 번식하여 분가되기를 바랐지만 하나님의 방법과 시기는 저의 생각을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큰 변화가 없고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질것 같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의 사람을 세우시고 동역자로 부르심을 볼 때에 나의 생각으로 나의 경험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결코 제한하고 가둘 수 없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을 섬기나 마음이 변화가 없는 것 같은 오이코스들에 대한 어려운 마음을 주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청할 때 주님께서 새로운 오이코스와의 만남을 허락하셨는데 놀랍게도 이 자매가 코칭셀의 다른 리더님의 셀가족이 품고 기도하다가 어려움에 오이코스 명단에서 지운 오이코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포기하더라도 다시 또 만나게.하시고 섬기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는구나.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사랑하시는 영혼이구나. 깨달음 주시고 오래 기도하나 당장 회심하거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오이코스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보여주시고 이끌어주십니다. 

 

이 모든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저를 주님 곁으로 더 가까이 이끌어 가고 계심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주일에는 하나님 앞에 너무 연약하고 구멍이 많은 나인데 하필 왜 나일까.. 왜 이런 나를 사용하셔서 주님의 일을 동역하게 하시나 질문하며 예배드리는데 주님께서 목사님을 통하여

능력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은 나의 약함을 주님의 능력으로 채울 수 있다고, 나의 어리석음을 하나님의 지혜로 채울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이것이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의 약함은 주님의 능력이 임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나의 약함은 주 안에서 숨길 것이 아니라 자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그러므로 감사하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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