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기타 그러므로 감사 ᆢ 히니맘

작성자 본회퍼 날짜2019.10.26 조회수223

*회원가입이 되지 않은 분의 부탁을 받아  대신 올립니다.

 

저는 이룸교회에 온지 1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가정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신중히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문제 앞에 멈춰 섰을 때, 

저는 뚜렷한 목표라고 믿었던 그것은 뿌연 안개같이 희미해보였고 그 곳에서 방향을 잃고 늘 같은 자리, 같은 문제에 맴돌며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노력에 함께 동참해주지 않는 남편과 아이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일상을 보내던 중 마더와이즈 강의를 듣게 되었고, 
마더와이즈 강의 중에 2인 1조로 
한 사람은 눈을 감고 다른 사람의 팔과  음성에 귀기울여서 교회 안에서 교회 건물 밖 인도까지 내려가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번 뵙지 않은 낯선 사람의 팔을 붙잡고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목소리 반응하며 한 발 한 발 내딛고 내려가는 그 길은...
불안하다는 다른 이들의 말과는 다르게 저는 너무나도 편안하였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으니 저는 단순히 그 팔을 잡고 그 목소리를 듣고 따르고 걷기만 하니 너무나 편안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그것들은 주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는 걸림돌이었다는 것을, 작은 것 하나하나 주님의 도우심과 일하심을 믿고 의지하지 않았구나, 전능하신 주님이라고 늘 고백했으면서 그 분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 노력, 내 열심으로 살았구나, 
저의 열심으로 달렸던 그 길은 불안과 걱정, 죄책감으로 둘러싼 길로 주님없이 홀로 걷고 있었구나라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무겁게 눌렀던 그 책임감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눈을 감고 음성따라 가는 그 어둠의 길은 저에게는 어둠의 길이 아닌 내가 길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단순하고 편안한 길이었습니다.

마더와이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며칠이 지난 이른 새벽, 아이와 제가 함께 지방에서 집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아직 동이 트지도 않아 어두운데다가 안개가 너무 심해  바로 코 앞도 보이지 않아 제가 출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른 새벽이라 차안에서 자고 있고, 저는 차 안에서 늦게 출발하면 안되는데 걱정을 하며 어둠 속 뿌연 안개를 보며 차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주님은 며칠 전 마더와이즈의 그 경험을 생각나게 하셨고, 더이상 어둡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홀로 걷지 말고 나의 음성을 듣고 믿고 따라오면 안되겠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는 아이 옆에서 저는 한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어두운 안개 속에서 그렇게 주님은 저를 찾아주시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날이 점점 밝고 안개가 차츰 걷히자 올라오는 그 길은 이전에 수없이 지나갔던 평범한 일상의 길이 아니고 새롭게 밝아보이는 감사한 길이었습니다. 어둠이 걷히는 그 길은 그렇게 눈부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부랴부랴 운전을 하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20일 주일 아침,
담임목사님 설교말씀 중
선천적으로 색약으로 태어난 이들이 사람이 만든 안경 하나만으로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는데,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겠느냐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며 또 한없이 눈물을 흘렀습니다.

모르는 사람의 팔과 음성만을 의지해 눈을 감고 걸어가도 이전에 그 불안했던 길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하셨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 어둠이 걷히자 순식간에 그 길이 눈부시고 선명하게 보이는 감사의 길임을 알게 하셨고, 설교말씀을 통한 주님의 음성에 따르는 삶을 살아가라고 주님은 연약하고 우둔한 저에게 여러 차례 세밀히 깨달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이셨습니다.

흠이 많은 저에게 능력이 되신 하나님의 은혜가 비치게 되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며 이전과 다른 미래를 보게 되며 벽, 담이 아닌 축복의 길로 바꾸실 기대함을 주셨습니다. 또 약한 저를 능력이 되신 주님께서 쓰셔서 오이코스들에게 간증의 삶이 되길 희망하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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