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직장 미래를 열어가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작성자 okpororo 날짜2017.06.02 조회수189
저는 전업주부였습니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10년 했던 터라 낮 셀 보다는 직장셀이 저와 맞는 것 같아 매주 목요일 7시반 ‘워킹우먼 셀’에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직장을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했기 때문에 직장셀에 계신 분들을 부러움으로 바라만 보면서 아이가 크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오래 고민하고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소명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막연히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공부에 점점 빠져들어, 외국인을 위한 다문화 센터에서 한국어 가르치기 봉사를 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학’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학위를 받고 나니 선뜻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런 주저하는 마음으로 주중에 한국인 남편을 둔 이주민 여성을 상대로 소수 강의를 맡아 진행하면서 진로에 대한 기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몰라 셀가족 들에게 기도제목으로 내놓지도 못하고 혼자 답답해 하던 중 올해 초 기도학교에 참석하게 되었고, 이후 기도셀로 묶어진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기도모임을 가지면서 말씀을 통해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매주 은혜로 가득한 모임이 이어졌지만, 저의 진로에 대한 말씀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센터 소장님께서 저에게 법무부 주관 한국어 강의를 맡기고 싶다고 제안 하신 건, 아마도 제가 그렇게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어딘지 몰라 헤매던 그 어느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안을 받아 들였고 지난 달에 시작된 첫 수업에서 8개국에서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한국에 온 학생 32명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눈을 보는 순간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와 계심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진행되는 수업에도 힘든 줄 모르게 하셨고 그 많은 학생들 중 어느 누구 하나 한 눈 파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주저하고 걱정했던 모든 이유가 기우였음을 수업을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이번 학기 100시간의 수업을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합니다.
나의 미래를 열어가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감사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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