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쩜 이리도 섬세하신지...진짜 내 생각의 가늘고 가는 미세한 회로까지도 다 알고 계심이 확실하다.
지난 2년간 질병으로 힘들고 지독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 이게 뭐냐고 원망도 하고, 매일매일 눈물 마를 날 없이 어둠의 시간을 보냈다.
사랑하는 딸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신 부모님,그리고 가족들의 노력에도 정신적으로 복잡한 생각들과 당장의 형편없는 내 모습때문에 자존감도 바닥을 치게 되었다.
그동안의 인간관계들은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아이들을 양육함에 있어 점점 무기력해지며,기쁨과 웃음조차도 사라진듯 했다.
혼자서 이겨내려 아무리 발버둥쳐도 하나님을 미워하려해도 하나님은 절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내손을 꼭 잡고 절대 놓지 않으셨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부분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잘 알고 계셨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힘든 부분을 하나씩 회복시켜 주고 계셨다.
어둠속의 나를 밖으로 인도해 주시고, 무엇보다 무너져있던 자존감을 한단계씩 다시 쌓아주고 계신다.
질병이 아직 완치된건 아니지만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저를 자녀삼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큰 힘을 주시고 함께 중보기도해주신 셀식구분들과 전도사님,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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