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저에게 크고 작은 일이 많았던 해입니다. 몇년 전에 분양받은 아파트에 올해는 입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저의 간절한 기도는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16년 동안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몇해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님이 홀로 남으셨지만 저희는 아버님과 분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혼자 지내실 공간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저희 이사갈 집과 가까워야 했고, 생활편의 시설도 이용하기 편해야 했고, 금액도 맞아야 했습니다. 그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을 찾았지만 그곳은 구하려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집주인은 굳이 연세드신 어르신에게 세를 놓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 집을 구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음을 느끼고 저는 셀예배에서 기도 제목으로 올리며 셀가족과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려움 속에서도 길을 내어주신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여러 부동산에서 무관심하던 그때, 하나님은 저에게 새로운 부동산을 연결해 주셨고 아무 기대없이 방문한 그 부동산에서 바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그땐 정신이 없었지만 지나고 나서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힘이 아니고선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에 원하고 바라는 그 기도를 간절히 기도했던 제가 주님께서는 불쌍하고 긍휼해 보이셨던 거였습니다. 지금은 저희도 이사를 하고 아버님도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저에게는 11년 동안 알고 지내온 큰아이 친구 학부모가 있습니다. 그분이 지금 저희 셀리더님입니다.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신 분입니다. 그분이 믿는 하나님이라면 좋으신 분이고 선하신 분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한번도 다녀본 적이 없는 저는 3년 전에 그분과 함께 처음 셀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 가고 있고 가까이 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경험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는 요즘 하나님과 점점 가까워지는 게 즐겁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 과정이 느리고 더뎠지만 하나님을 천천히 영원히 알고 싶습니다.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찬양을 들으며,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나의 능력'이 될 수 있는 그날이 올 수 있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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