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치유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봄, 시어머님이 건강검진 중 폐에 이상이 있는 거 같다고 결과를 들으시고, 
CT 촬영 후 폐에 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습니다. 저희 어머님 아버님은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셨고 저희 가정의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 놀라기도 했지만 아직 주님을 전하지 못했는데 큰 병을 얻으신거 같아 마음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가 뇌에도 작은 전이가 보여 수술이 어렵고 항암과 방사선치료로 치료방법이 정해졌습니다. 자식들을 다 키우고 손주들 커가는 재미와 노후의 평안을 생각하시던 어머님의 마음에는 낙심이 컸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큰 병이 걸렸나 라는 마음에 걱정도, 원망도 있으셨던거 같았습니다. 
셀 리더님께서 평소 중보기도 제목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셨었고, 제가 시어머님의 치유에 대해 기도 제목을 올려드렸습니다. 암의 치유와 하나님을 전할 기회를 달라고 함께 기도부탁드렸고, 중보기도팀과 셀리더님께서 함께 기도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의료대란 가운데도 삼성병원 진료가 잡혔고 차근차근 진료와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 기간동안 체력이 떨어지지 않으시길, 무엇보다 이 가운데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시길 기도했습니다. 마음으로는 어머님 아버님께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을 늘 했었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제 모습도 반성하고 매일 자기 전 가족이 함께 기도할 때 할머니의 병이 낫게 해달라고 아이와 함께 기도하고, 낙심하시는 어머님께도 건강검진 중에 발견하게 하심 감사, 수술은 아니지만 항암으로 치료 가능하게 하심 감사, 의료파업 대란 가운데도 진료 가능하게 하신 점 감사 등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희망을 잃지 마시라고 격려드렸었습니다. 
7월 초에 시작한 2차의 항암과 33회의 방사선이 8월 말에 마무리되었고 다행히 폐와 임파선에 있던 암조직이 깨끗해져서 4주 뒤 진료를 예약하고 돌아왔습니다. 4주 뒤 병원 검진에서도 폐와 임파선이 깨끗하다고 결과가 나왔고 뇌에 있던 전이도 커지지 않았고 3개월 뒤의 추적관찰을 해보자는 결과를 듣고 오셨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두 달의 치료 기간이었지만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올 여름 어머님은 치열하게 치료를 받으셨고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옴은 중보기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희 어머님은 주님을 영접하시진 못했지만, 항암치료 가운데 말씀을 전하고 함께 중보기도하고 있음을 전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복음을 전하라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저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어머님과 아버님의 구원을 계속해서 기도하고 애쓰는 저희 가족이 되리라 다짐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이룸교회 중보기도팀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