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건강 뜻을 깨달아 알게 하시는 하나님

작성자 Eunice_JJ 날짜2023.02.22 조회수91

2022년 가을에 5살짜리 둘째 아이가 갑자기 감기가 걸려 어린이집을 이틀정도 가지 못했습니다.

맞벌이였던 저희 가정은 친정 부모님이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계셨지만

아이들이 아플때마다 그런 아이들을 맞기고 일을 가기가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과외수업을 하고 있던 중이라 시간표를 조절해서 집에서 아이를 돌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가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고,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는 말을 너무 반복적으로 계속 하고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행동을 시작했고 빈뇨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화장실을 1분에도 3~5번 반복적으로 가기 시작했고 병원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없고

아마 심리적인 문제일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리적으로 오는 빈뇨는 빠르면 3개월, 천천히 1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점점 엄마에게 집착을 하고 있었고, 그동안 잘 다니던 어린이집 얘기를 꺼내는것도 싫어했고

 그 전의 일상생활을 전혀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저는 저희 셀과, 코칭셀에 중보기도 요청을 하고

유아부 전도사님과 주일학교 선생님도 같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중간에 해피스쿨에도 같이 참여하게 해주셨습니다.

이 모든것이 1주일도 안되는 사이에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평탄하던 일상생활을 깨고 이런일이 생기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기도요청을 하고 셀예배를 드려야 하는날 아침, 아이는 마루에서 놀고있고 줌으로 만나 예배를 드릴 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가정과 아이를 지켜야겠구나"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이는 예배드리는 동안 화장실을 한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이 들었을때 처음 걱정되는것은 돈이었습니다. 과외비는 선불이어서 당장 그만두면 다음달부터 큰일일텐데..

미리 한달전에는 그만 둔다고 말해야 하는데...한달만 더 하고 그만둔다고 말할까......

하지만 예배를 드리면서 계속 마음에 드는 생각은 당장 일을 그만 두는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당장 그만둘테니, 다음달 카드값부터 큰일이 났네요. 알아서 책임져 주세요" 하고

셀 가족들에게 과외받는 엄마들이 노여워하지 않고 이해해 주시기를 기도해 달라고 얘기하고 

셀예배가 끝나자 마자 전화를 돌려 정말 모든분들이 다 걱정해 주시면서 잘 마무리 하고 전 일을 다 그만 두었습니다. 

 

과외는 스케줄 조절이 가능해서 일과 육아 병행이 나름 수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도 잘 봐주시고, 내가 돈을 벌어야 어느정도 수입에 도움이 되서 남편에게도 도움이 되고

두루두루 다 잘 굴러가고 있는줄 알았는데...왜 이런걸까.. 왜 하나님은 내가 집에 있기를 원하셨을까? 를 

계속 생각하면서 1주일이 지났습니다. 

 

 

둘째아이 빈뇨가 생긴지 1주일이 되었을때 다니던 어린이 집을 그만두었고

예전에 친하게 다니던 친구가 있는 어린이 집에 지금 현재 아이의 상태를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고

집에만 두면 안될것 같아서 상담을 드린다고 하니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 갑자기 식비 카드에 돈이 더 많이 생겨서 그 카드로 아이들 학원비를 하라며 주었고

(딱 학원비를 할만큼의 돈이 들어있는 카드를 주었습니다 )

그 사이에 골치가 아팠던 지방에 저희 집도 돈을 더 붙여서 전세를 줄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퇴근하고 집에오면 처갓댁 식구들에게 둘러쌓여서 쉬지도 못하고, 몸도 맘도 불편하던 남편은 

이제 조금 더 일찍와서 아이들과 놀고ㅡ 저와 대화의 시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리더로써 항상 시간에 쫒기며 기도하지 못했고 준비하지못했던 셀예배를 더 준비할수 있게 하셨고

기도의 자리로 나갈수 있게 하셨고, 말씀도 읽게 하셨고, 더욱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의지할수 있게 하셨고,

셀가족을 위해서, 또 우리 가정,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기도할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둘째아이의 빈뇨는 딱 10일만에 정상이 되었습니다.

 

그 10일동안 바뀐것은 제가 일을 그만둔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제가 절대로 일을 그만두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10일 후에 저의 삶을 좀 더 하나님 중심으로, 가정 중심으로, 교회 중심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제가 세상의 걱정과 헛된 노력으로 어렵게 지내는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둘째아이를 통해 저의 환경을 바꿔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신것은 제가 가정을 잘 돌보며, 셀 가족을 잘 돌보고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내기를 원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원하신 뜻을 깨달아 알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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