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 3수험생인 아이의 꿈과 진로를 위해 오래 기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수시지원은 안하고 수능성적에 맞춰 아무 대학이나 가겠다며 진로나 전공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 마감 일주일 전 금요일, 늦게 일어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3이라 예민한 줄 알기에 아이와 다툼을 피하려고 몇번이나 참았었는데 결국은 아이에게 큰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엄마의 반응에 아이는 여태까지 참았던 마음을 쏟아냈습니다.
그 내용은 자신은 예술분야를 전공하고 싶다고 세번이나 말했는데도 엄마가 기억을 못한다는 것이였습니다.
화가 난 아이를 내려주고 돌아오는데 너무 기가 막혀서 그대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교회로 향했습니다.
주님앞에 울며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하는데 주님은 그냥 무신경하게 들었던 아이의 말들이 기억나게하셨고 꾹꾹 눌러왔던 아이의 마음과 그동안 사춘기라고 치부하며 무시했던 아이의 예민한 태도가 이해되게 하셨습니다.
저의 무지함과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많이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이의 진로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아이를 주님께 맡기고 평안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신 마음에 순종하여 바로 아이에게 '엄마가 하고싶은 것을 할수있도록 도와줄께'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실기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실기준비를 한다해도 대학에 들어갈 수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하다가 갈수있는 대학도 못가면 아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너무 막막했습니다.
그 다음주, 수시 접수가 시작하는 날이 교회 성전 기도회 날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지인에 소개로 입시실기전문학원 대표님과 상담이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성전기도회에 참석하여 '상담을 통해서 하나님이 아이가 가야할 길을 명확히 알게하시고, 바른 결정할수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지체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중보기도팀에 기도카드도 적어내었습니다.
저녁에 만난 학원대표님은 감사하게도 아이에게 신중하게 선택할 수있도록 참여수업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참여수업을 통해 아이는 짧은 시간에 실기준비하여 대학진학이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고 예술전공이 아닌 일반전공으로 대학을 진학하겠다는 결정을 스스로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의 후련하고 시원한 얼굴을 볼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시접수를 고민하던 아이는 마감 마지막 날인 금요일 오후2시에 저에게 세군데 학교에 수시 접수를 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일주일전에는 아이도, 저도 생각하거나 준비하지 않았던 수시지원을 마감시간전에 접수할수 있었습니다.
짧은 일주일동안 참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마침 수시접수가 있는 그 일주일 동안, 하나님은 아이와의 다툼을 통해 깨닫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을 보게 하시고, 저의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게 하시고, 또한 아이가 풀어내지 못한 욕구들과 상한 감정에 묶여서 다른 진로나 길을 찾을 수 없었는데, 그 욕구와 감정을 해소할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새로운 걸음을 걸을 수있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아이의 진로를 인도해 달라는 기도에 주님은 너무나 정확한 때에 놀랍게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아이는 대학에 진학하면 본인이 하고 싶던 예술분야에 관련된 동아리나 배울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아 시도할것이라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아이를 인생을 인도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수시결과나 대입결과는 아직 알수없지만 하나님이 아이의 인생을 인도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인도하여 주실 줄 확신합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어미의 기도에 응답하여주시는 자비로운 하나님께, 무엇보다 아이의 상한 마음이 회복되게 하시고, 아이의 꿈과 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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