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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천국에서의 재회를 소망하며

작성자 헤븐 날짜2022.11.01 조회수112

천국에서의 재회를 소망하며

 

2011년 어느 날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당연히 건강하실 거고 당연히 오래 함께 계실꺼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암에 걸리셨다니 세상에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폐암 3기라니요..

그간 몇 달간 계속 잔기침이 있으셨는데 저는 알지도 못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미리 이야기 해주셨더라면 진작에 같이 병원도 찾아갔을 텐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왜 동네 병원에서는 큰 병원에 가라고 안 하고 계속 감기약만 준건지 왜 엑스레이만 찍었던건지 정말 이해도 안되고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암 투병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시고 항암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제발 항암치료가 잘 되길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붙들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부디 엄마를 낫게 해주세요.’,‘하나님 엄마가 나아서 저희랑 오래 같이 계실 수 있게 해주세요.’

어머니의 항암치료 효과가 잘 나타날 때는 어머니도 활동적으로 움직이시고 그럴 때는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치유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항암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때는 어머니의 감정이 요동을 치셨습니다.

불안해지시고 우울해하시고 슬퍼하시고. 두려워 하셨습니다.

그런 저의 어머니는 암에서 낫고 오래 사실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러자고 했습니다. ‘하나님 부디 엄마의 병을 치유해주세요.’

여러 번의 치료가 있었습니다. 치료 효과가 좋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너무 건강해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했을 때는 아픔을 호소하셨고 숨을 못쉬어 하셨고 무엇보다 두려워 하셨습니다.

그럴 때 마다 하나님께 감사함과 원망스러움이 교차하였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몸이 독한 약을 견디지 못하시고 더 이상 항암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가를 반복하다가 마지막에는 병원에 계속 입원하게 되었고 그 위층에 있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호스피스로 올라가서 부터는 어머니는 통증 때문에 약을 계속 맞으셔야 했고 거의 주무시는 상태로 누워만 계셨습니다.

간혹가다 손자, 손녀가 와서 할머니를 부르면 눈을 뜨고 반가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잠깐만 정신을 차리시고 또다시 잠에 드셨습니다.

저는 호스피스에서 어머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한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성경책을 읽어드리고 찬송가를 불러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어머니가 더이상 고통 받지 않고 천국에 가실 수 있게 해주세요.’,

‘주님 어머니가 걱정 근심 다 털어놓으시고 천국에 가실 수 있게 해주세요.’,

‘주님 이제 그만 어머니를 불러주세요.’

 

어머니는 사시고 싶은 마음이 강하셨습니다. 호스피스에 올라가서도 두달 가까이를 계셨습니다.

나는 엄마에게 ‘엄마 우리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잘 지낼꺼고 엄마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손자 손녀들 건강하게 클 꺼니까 걱정마세요.’ 이런 말을 하면서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하며 찬송하며 성경책을 읽어드렸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가족 앞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커다란 슬픔과 함께 어머니가 고통에서 해방되시고 천국으로 가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슬펐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천국에 계시다는 생각을 하니 힘이 나고 위로가 됩니다.

저를 지켜봐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외롭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어머니와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금도 함께 하시는 주님을 붙들고 기도하며 삽니다.

암 진단 후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7년의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마음속에는 천국에서 어머니와 재회할 것을 소망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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