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저는 수지에 이사온지 15년, 이룸교회에 등록한지 15년 된 박집사입니다. 

15년 동안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가정에서 주신 은혜가 참으로 많음을 고백하며 가장 최근의 일을 감사하고자 간증합니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사회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고자 수지에 들어왔지만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아이를 봐주실 수 없어 회사를 휴직하게 되었고 그러다 퇴사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회 생활 중 30대 가장 일해야 할때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육아를 하며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린이집을 간이후로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일을 알아보았지만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에게 취업의 길은 쉽지 않았고

전공이나 전문적인 분야로 취업하기는 쉽지 않아 단기일자리나 경력직이라도 도전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참으로 감사하게도 기간제였지만 산후휴가 직원의 결원이 생겨 그 인원을 충원하는 제약회사에 취업이 되었고

남편이 코로나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일때 혈장치료제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초기였고 혈장치료제를 제공하는 병원도 국내 두곳밖에 없었으며 코로나 환자가 병원을 지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그 제약회사에 있지 않았더라면 혈장치료제를 제공하지 않는 병원의 의사를 설득해서 남편의 치료에 도움을 절대 줄 수 없었을 것을 알기에 나의 필요와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주님께서 그 제약회사로 보내셨음을 깨달을 수 밖에 없었던 귀한 간증이 있습니다. 

 

제약회사의 계약이 끝나고 얼마간의 휴식기를 갖은 후 어쩌면 내 인생의 마지막 사회생활이 될 곳을 찾아봐야겠다 라는 맘이 생겨 앞으로의 진로를 놓고 기도하는 중 경기도 공공기관 채용 일정을 보게 되었고 진짜 아무것도 준비된 것 없지만 도전하고 싶은 맘을 주셨습니다.

주변의 청년들이 죽기살기로 공부해도 될까 말까한 공공기관에 도전은 누가 보더라도 말이 안되는 얘기였습니다. 

채용 공고를 보게 하시고 저에게 있는 조건으로 특별전형에 지원하게 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갔지만 공공기관의 시험 과목과 일정이 쉽지 않아 시험보는 날까지 갈까 말까를 고민한 저에게 늦지 않게 시험을 보게 하시고 1차 시험 합격통지를 받은날 하나님이 그 자리에, 그 곳에 저를 옮겨 놓으려고 작정하셨나보다 라고 간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0대를 코앞에 둔 오늘을 위해 25년전 사회사업을 복수전공 시키신 주님은 송강호의 대사마냥 큰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저는 아직은 예수님을 모르는 오이코스와 나누었습니다. 

준비과정, 서류 접수, 시험, 면접의 모든 과정속에서 어떻게 주님께서 역사하셨는지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나누었고 

그 과정안에 누릴 수 있는 기쁨과 감사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늘 하신 말씀으로 나의 삶이 간증이 되길 바라면서 기도하라 하셨는데 이번 취업 전 과정을 통해 전적으로 역사하신 주님의 하신일을 경험하며 주님의 선한 손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으며 삶이 간증이 되니 오이코스에게 하나님이 하신일들을 진정성있고 당당하게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격의 기쁨을 뒤로하고 10일쯤 출근을 하며 중고 신입사원이 되어보니 아침마다 두렵고 피하고 싶은 일상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매일 교회에서 보내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며 필사하며 맘을 다져봅니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62:2

합격의 기쁨소식을 전했을때 믿음의 선배이신 시어머니께서 이제 그곳에서 니가 할 사명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나아가라고 하셨는데

아직은 그 사명을 구체적으로 찾지 못하였지만 지금 처럼 조금이라도 그리스도의 향이 나는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내 삶이 간증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늘 맘에 품는 성경구절을 나눠봅니다. 

빌립보서 4잘 11~13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어떠한 상황과 형편에서도 늘 함께 하셨고, 늘 이길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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