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작년 말 인생의 가장 큰 어려움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통과하고 이제 꽃길만 걸을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찾아 왔습니다.
우리 둘째 아이는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나누어 주는 좋은 성품을 가졌기에 모든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사랑받고 인정받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별일 아닌 일에 심한 짜증과 분노를 내고 해야할 일들을 미루고 게으름을 피우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성적은 점점 안좋아지고 삶의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은 안될 것 같아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켜 금요예베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아이의 마음 밭이 좋아서 우리 가정의 기도의 동역자가 되길 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아이의 상태는 심해져 하나님을 원망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아이가 금요예배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저는 며칠 전 여느때와 다름없이 기도실을 찾았습니다. 그 날은 자식을 위해 애통하게 기도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너무도 큰 울부짖음에 차마 제 기도를 드릴 수 없어 함께 울며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두 손 들고 기도하며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 라고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날 그 분의 기도만 돕다 제 기도는 못하고 기도실을 나왔습니다. 그 다음 날 주일 저녁 문득 아이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로가 원하는 바는 잘 알기에 잘잘못은 묻어두고 서로에게 상처와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말만하고 안아주었습니다. 그 순간 서로에게 쌓였던 분노와 무언가모를 마음의 힘듦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주님, 중보기도의 능력을 또한번 알게 해 주셨군요.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친히 제 기도를 해준신다는 중보기도의 능력을 제 삶에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저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깨닫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아이에게 늦게 찾아 온 사춘기이든,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영적 방해이든, 제가 기도의 자리를 늘 지킬 수 있도록하는 하나님의 뜻이든 제 삶은 하나님이 이끄심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에게 더욱더 큰 믿음 주셔서 우리 가정에 기도의 동역자로 반드시 세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러 나온 모든 이들이 성전 문을 나갈 때 그들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바뀔 것도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인생의 꽃길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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