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응답해 주심에 감사

저희 아이는 어릴 때부터 친구가 없었습니다.

친구 사귀는 게 많이 힘들었던 저를 닮아서 그런 건 아닐까 아이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기도제목은 항상 저희 딸에게 친구가 생기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중학생이 된 딸은 1학기까지도 급식 먹으러 갈 때나 스포츠클럽 활동 등 같이 할 친구가 없어서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를 여러 번 빠지기도 했습니다.

왜 자기를 좋아해주는 친구가 없냐며 외롭다고, 창피하다고 우는 아이를 보면서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겹쳐있던 상황에서 몇년 동안 이런 기도조차 들어주시지 않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희 딸을 위해서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도를 듣고 계셨습니다.

2학기가 되어 같은 반에 드디어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반 친구도 생겼다고 했습니다.

저는 모든 소원을 다 이룬 것처럼 기뻤습니다.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즐겁게 학교 다니는 딸을 보니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다른 기도제목들도 하나님의 때에 따라 이루어주실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겸손히 순종하며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