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건강 암을 통해 회복되어진 삶

작성자 하나님자녀 날짜2022.10.31 조회수18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7월에 이룸교회에 등록한 새신자입니다. 
저는 현재 유방암 1기 판정을 받고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참으로 감사하여 기도응답 코너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매년 건강검진을 했었기에 이번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처음방문했던 병원에서도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하시더군요. 
신경도 쓰지않고 있던 저에게 진단받기 하루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광고인가 하고 받았던 전화번호는 병원 전화번호였고
"결과가 나왔는데 내일 바로 방문 가능하실까요?" 하는 말에 
"결과가 좋지않나요?" 물었어요. 
"........ 내일 보호자랑 같이 오세요~~ " 
망설이는 간호사의 대답에 암에 걸렸다는것을 직감할 수 있었어요.  
딸아이와 함께 있었기에 내색하지 못하고 가족들이 잠들때를 기다렸다 홀로 식탁에 앉았어요.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어요. 
어려서부터 늘 건강하지 못했던 저는 병원을 수도 없이 다녔지만.. 
암은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내인생은 이제 끝이구나..

잠깐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고.. 눈물이 쏟아졌어요. 
 
제가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것은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짜고짜 주님께 따졌어요.  

"제가 안다고요, 제가 하나님 주신 은혜도 잊어버리고 제대로 신앙생활 안하고 말씀 안듣고!! 
그래~ 알겠는데 이제 제대로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제 좀 편히 즐겁게 지내보려는데 이건 또 무슨일이에요...  " 

그냥 원망의 말만 쏟아 내며 5분정도 울었던거같아요. 

 

사실 하나님을 만난지는 오래였지만 복음을 희미하게 알뿐...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배가 힘들었습니다. 
늘 마음에 걸렸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합리화 하며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건 하나님께 제 삶을 많이 나누고 어렵고 힘든일이 있을때는 늘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퇴사하는 과정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정확히 주님의 마음이구나를 느낄 만큼 제게 멈추라는 답을 빠르게 주셨지만 제가 생각하는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 육신의 것들을 쉽게 놓지 못했고  6개월의 시간이 더 지나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 딸도 너무나 힘들어 할쯤 더이상은 버틸 수 없어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결과였는데 너무나 힘들게 돌아온것입니다. 
늘 지나고 나서야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의 뜻을 헤아리게 되고.. 후회를 했기에 
그동안 아버지의 뜻을 거슬렀던 상황들이 생각나며 '드디어 벌받는구나.. '생각했어요. 

 

그렇게 울며 절망 가운데 있던 제마음속에 무슨일인지 '이게 이렇게 까지 울릴이야?'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자녀에게 주는 고난은 축복이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마음이 저를 사로잡으면서 "이건 재앙이 아니라 너를 위한 더 큰 계획이 있는거란다" 라는 하나님의 위로가 가슴깊이 새겨졌고 세상이 다 끝난것처럼 흐러던 눈물이 뚝! 더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말도안되게 너무나 평안해지는 경험을 하면서 그날 편안히 잠들었고 다음날 확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제가 암환자라는 사실을 그날로 받아들이고 나니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흘러갔고 저는 수술을 받는 날까지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누리며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번씩 병원을 가기 전날이나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순간순간 저의 원래 성격대로 걱정이 밀려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생각에 오래 빠지지 않게 하시는 은혜가 신기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연약한지 저는 아니까요. 
지금 돌이켜 보면 저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이 이 시간들을 잘 이겨내라고 선물로 주신 마음같아요.  

암을 통하여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셨고, 
삶의 주권자 되신 그리스도를 의지할 수 밖에 없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실일을 오히려 기대할 수 있게 하셨기에 평소와 다른 담대한 마음으로 나아올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치유해 달라고 했던 기도가 감사로 바뀌어 가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이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하나님 자녀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숨쉬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의 죄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이지만 죽음을 생각해서였을까요. 
새생명을 받은것마냥 살아있음에 감사할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나를 벌하시는게 아닌가 생각했던 그 오해의 마음도 수술 이틀전에 풀어주셨어요. 
딸이 열감기에 걸려서 3일간 열이 떨어지지 않아 힘들어 하고 있었어요. 잠든 딸을 보며 눈물이 났습니다.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지.. 
암판정을 받고나서는 오히려 더 씩씩하게 지내던 저였기에 그날의 눈물은 아이를 향한 저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제게 주님의 마음을 전해주셨어요. 
'수술을 앞두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도 지금 너의 마음과 같단다.....'
왜 항상 나에게 이런 고통과 시련이 오는지..따져 묻던 저를 보며 함께 아파하고 계셨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언제나 선하시고 사랑이신 주님을 내가 오해했구나 생각하니 죄송하면서도 이 모자란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고백이 되어졌습니다. 이처럼 저는 사랑한다는 것도 굳이 말로 알려줘야 알고, 그 길은 힘들다고 얘기해도 제가 힘든걸 경험해봐야  잘못이구나를 깨닫는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위해 인내하시며 제 수준에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해주셨고 오래오래 기다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수술도 주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잘끝나고 
3개월의 기다림 끝에 그토록 기대하고 중보기도 요청드렸던 항암패스 소식도 몇일 전 듣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불신자상태였다면.. 이 기다림의 시간들이 쉽지 않았을꺼같아요.

마음이 수십번은 무너졌겠죠..  
하지만 하나님자녀된 축복속에서 이룸교회 많은 분들의 기도, 함께 믿음생활 하는 많은 지인들의 기도가 저를 외롭지 않게했고
오히려 암을 축복의 통로로 이용하셨다는 확신이 들만큼 저의 영적인 부분들이 회복되어 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가 남아있습니다.

남은 치료과정도 하나님이 함께 하실것을 기대하기에 염려치 않고 잘 회복해 나갈것입니다.  

 

3개월간 주님이 부어주신 은혜가 너무 충만하여 이런 간증글을 쓰지만 여전히 저는연약합니다. 
금새 내 생각에 빠져 죄 가운데에 서는 죄인임을 알기에 요즘은 매일 아침 눈뜨며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도 나의 주인 되어 주세요." 

 

가슴한쪽에 새겨진 깊은 상처가 언젠가 흐려질테지만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낙심될때도 많겠지만 이상처를 바라보며 낮아지고 교만치 않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중보해주신 목사님과 여러 집사님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새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면식도 없던 저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시고 좋은소식에 함께 기뻐해주는 마음에 찐 감동하였습니다. 
저도 오늘의 이 기도빚 함께 갚아 나가도록 계속 중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어머니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레네 2023.08.20 77

부디 잘 지나가기를...

pray365 2023.08.19 73

최근 심해진 가슴통증 그리고 중보기도

point 2023.08.13 103

예비하신 장막으로

글로리03 2023.08.12 82

중보기도의 힘

happy67 2023.08.11 114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기쁘미 2023.08.08 91

주님을 부를 때. 문제는 해결됩니다

올리브 2023.08.07 117

놀라운 회복

flower319 2023.08.06 92

모두 풀어주시는 주님

믿음으로 2023.08.05 75

주님만 의지하는 삶으로

기내미 2023.08.01 76

산책 중이시던 어머니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

smilesmile 2023.07.30 128

힘든 과정을 통과하게 하시니 감사

jenny04 2023.07.29 97

하나님의 능력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ㄱㅏㅁㅅㅏ 2023.07.28 94

WOW!!

Kara 2023.07.27 96

지켜주시는 주님

올리브사랑 2023.07.26 192

셀가족들의 합심기도

wall-e 2023.07.25 93

좋아졌다가..나빠졌다가..그렇다면!!

에이레네 2023.07.23 122

검사를 앞두고 함께 기도하였더니...

믿음으로 2023.07.22 114

반드시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

김지원 2023.07.20 133

아들 삶의 항해자이신 하나님

카푸치노 2023.07.19 330
He has not left me alone,
for I always do what pleases him [John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