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반기 바이블칼리지 수료를 감사 드리며 올려 봅니다.
이번 학기에 바이블 칼리지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을 때에, 복음학교의 '복음'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부가설명에 '훈련'이라는 단어가 좀 마음에 부담은 되었지만 S공원에서 '복음전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전도 스크립트도 보완하고 더 깊고 따뜻한 전도를 위한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교재의 매일 분량을 읽고 나의 답을 써가며(이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토요일에 만나서 나누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나의 하루 신앙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영성일기?를 쓸 수 있어서, 더불어 다른 지체들의 나눔을 통해서 더욱 은혜를 누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4단원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을 공부할 때에는 마침 고난주간이었기에 ‘나는 죽었노라’를 체휼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윤요한 목사님은 나의 죄를 낱낱이 다 떠올리고 그 원인과 경과와 결과를 다 쓰라고 샘플도 주셨습니다. 죄에서 철저하게 파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나의 복음]을 다시 쓰라고 하셨습니다. 죄를 찿아 쓰다보니 나는 죄덩어리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편과 오랜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장시간 나누는 은혜도 있었습니다. 아~ 죄를 들추며 찌그러지고 찌그러진 상태인 탓인지 부활절이 되었는데도 부활의 기쁨이 없었던 날은 올해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부터 뭔가 가슴이 조금씩 움직인다는 느낌과 그 다음 날 월요일 저녁 정말로 마음이 활짝 피는듯한 드디어 부활의 새 힘을 얻은 느낌이 왔습니다. 지쳐서 쓰지 못했던 SNS도 단숨에 쓰여졌습니다.
유언장을 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유언장 앞에 앉았는데 정말 내 삶에 막힌 것들, 부끄러운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마음에 부딪히고 괴로워서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아~ 주님, 아직 못 가겠습니다’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어느덧 유언장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자녀들에게 신앙에 관하여 남겨 주고 싶은 말이 늘 있었는데 그 내용을 쓰고 났을 때 놀랍게도 제 입에서 "아! 이제 갈 수 있겠다"가 튀어나오고 손은 이미 그렇게 타이핑을 했습니다. 몇 일 후, 바로 전 주일 설교가 세대간의 신앙의 전수였음이 떠올랐을 때, 이 감동은 유언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발표하기 전날 (금욜)밤, 남편 앞에서 먼저 유언장을 읽었습니다. 오늘 밤에 내가 하나님께 불려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임했습니다. 눈물 콧물로 읽었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이 대목을 쓰는 이 시간에도 동일한 감동, 눈물을 주십니다.
그 다음 주엔 [사랑으로 사는 사람]인데 그에 앞서서 가족 중의 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주고 인증샷을 올리라 하십니다. 딸에게 선물을 주게 되었습니다. 등치가 크고 장거리 출퇴근, 업무가 힘이 드는지 밤마다 크게 코를 고는 안쓰러운 딸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로 했습니다. 주님, 무엇을 줄까요? 기도하다가 도움이 되는 베개를 찾아 편지와 함께 선물을 했는데, 이 선물이 이렇게도 딸의 마음을 푸근하게 녹일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늘 ‘선물’하면 (잠18:16)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이 선물도 그렇게 되기를... 아멘입니다. 역시 정말 감사하게도 딸의 마음뿐만이 아니라 그 은혜의 향기처럼 가족들에게 전해져서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임했습니다. 지금도 왜이리 눈물을 주실까요...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사랑하라는 메시지 같습니다 .
11단원,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라]는 내용으로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는 내용은 알고도 실천을 잘 안했는데 실천이 필수임을 알게 하셔서 기도의 지경을 넓혀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12단원에서 [전도자의 사명]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전도의 개념에 대해 배워 가면서 제가 지금 S공원에서 하고있는 이 전도가 사실 숨어서(?) 하다시피 하였는데, 어떤 면에서는 두렵기도 하였는데, 맞다, 잘 하고 있다고 확인받는 시간으로 위로를 주셨으며, 누구의 시선에 관계없이 ‘즐거이 계속하라~’는 새 힘과 자유함을 주셨습니다. 마지막 주간임이 아쉽다는 마음에 한 주간 아침 금식을 했습니다. 나이탓인지 최근 금식이 힘들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전혀 힘들지가 않았습니다.
공원에서 전도한 어르신 몇 분을 화요일 남성시니어셀 모임에 인도해 드리고 중예배실에 가서 기도하는데 뜻밖에도 주님께서 많은 눈물을 주셔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 한평생을 나라와 사회와 가정을 위해서 수고하고 헌신했던 삶과 마음을 주님이 잘 알고 계시고, 함께 하고 계시며 꼭 천국으로 인도하고 싶으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시간에도 동일하게 눈물을 주십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모르지만, 나가보면 지금이 추수의 때임을 느낍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의 이야기를 들어 드리는 곳에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한 발을 떼면 늘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이 피로 사신 이 영혼들을 마귀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천국에 갔을 때에 ‘그 때 복음을 전하지 않아서...후회되는 사람’으로 떠오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마28:18~20)의 '제자로 삼아'를 사명으로 갖고 주님과 목적을 같이 하겠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저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이 길 끝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복음학교 동기들 10명과 정이 깊이 들었습니다. 매일 온/오프 라인으로 나눔을 함께 하였던 시간들이 행복했습니다. 나 혼자는 할 수 없었지만 함께여서 응원받고 격려받으며 해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성령의 임재가 충만한 가운데 복음으로 콕 찍어 코칭해 주신 일타 목사님, 윤 요한 목사님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2026년 상반기는 복음학교로 살아 냈습니다. 교만의 눌림과 찌질함에서 평강과 자유를 얻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잠18:16)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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