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지난해 3월쯤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막상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이란 것을 시작한다고 하니..
걱정스럽고 불안하기만 하였습니다..

몇년을 교회를 멀리하던 남편이 회사를 그만 두면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또한 주일설교 (3월달 용서...)를 통하여서 전직장 사장과의 갈등을 잘 풀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저에게 먼저 새벽기도를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말을 해주는 남편이 너무나 고마웠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결혼전에 주님께 저보다 더 믿음이 좋아서 신앙적으로 저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게 해달
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이제 그 기도의 응답이 내게 오는 구나 하는 맘에 정말 남편이 너무나 이쁘기만 하였습니
다..
또한 우리에겐 지금의 시간이 시련이지만, 하나님께서 남편을 주님앞에 나오게 하시기 위한 시간이라고 믿고
이런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구요..

한달 두달이 지나고.. 갖고 있던 돈도 다 쓰게 되었고..
갖고 있던 집도 팔게 되고... 다시금 저희 부부가 처음 주님을 붙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잊고서..
한숨을 짓으며 생활하고, 서로 너무 예민해 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만 저에게 십일조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는거예요..
많은 생각을 하고서, 지금 생활비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갖은 것이 많지도 않지만..
작지만 결단을 하고서 1월부터 십일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작아 봉투에 이름을 쓰기가 창피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십일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전화를 받더니.. " O O 야, 생각지도 않았던 공사비가 들어왔다~"하는거예요..
전 남편에겐 말은 안했지만.. 맘 속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 말이 먼저 나오더라구요..
공사비가 통장으로 들어올 쯤 남편에게 십일조를 드리자고 했더니..
"그럼 당연히 드려야지.." 하는 말이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결혼이후 저희 가정에 젤루 힘든 2006년이었기에 2007년을 어떻게 맞이 하였는지.. 기억도 없던 저에게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다시금 도전이 되어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진 집하나 없지만..
갖고 있던 집보다 더 좋은 장막을 허락하여 주실 것을 믿고..
지금은 가진 돈이 없지만..
예전보다 더 가득 채워주셔서, 섬길 수 있는 물질을 주실 것을 믿고..
지금은 연약한 믿음을 갖고있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다 이룰 수 있다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언제나 저희 가정에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님..
작은 것에 순종하고, 늘 주님을 의지하며 살기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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