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중학생때 친구의 권유로 성당을 다니기 시작하여 고3때까지 열심히는 아니었지만 성실한 신도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삶에 하나.. 둘.. 고난이 찾아오고, 시험에 들고, 신앙생활에도 게으름을 부리고, 결국 외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아가들과 함께 성당을 찾는 일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나에게는 학창시절부터 늘 서로에게 진심이었던 친구가 있었고, 제가 힘들 때마다 성당을 다시 다니라는 권유와 성당을 다시 나가는 것이 복잡하고 힘들면 교회 같이 가자고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왜 외면 하냐고,,, 부모의 마음처럼, 자주 찾아뵙고, 인사하고, 기대고, 예쁜 짓을 하는 자녀가 더 사랑스러운 거라고,,, 부모도 가족도 사람들 모두 나약한 존재들인데 무엇을 기대하며 사느냐고,,, 믿음을 가지고만 있고 주일에 성전을 찾지 않는 것은 이단이나 다를 바 없는 거라고,,, 친구는 진심으로 나를 위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 친구의 기도와 진심은 저의 마음을 움직였고, 불안한 현실에 방황하며 이겨내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믿고 의지하고 싶었던 가족에 대한 불신으로 힘들어도 기댈 곳 하나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새 주일마다 성전을 찾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예배만 드렸고, 예배시간이 지루하여 졸기도 하고, 아침에 늦장을 부리다가 지각도 수시로 하면서도, 주일마다 꽉 찬 주차장에 저에게 빈 주차공간 하나씩을 내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면서, 하나 하나씩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위트와 재치, 감동까지 준비하시는 목사님 설교말씀에 웃고 울기도 하며, 이제는 예배시간을 진심으로 채워갑니다. 말씀을 듣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사는 방법을 착실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도 부담스럽고 힘들었던 셀예배도 매주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둘도 없는 친구이자 이제는 이룸교회 셀리더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앞장서서 전하고 있는 송경희리더가 아니었으면 이런 놀라운 영적인 경험을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경력단절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제가 일 할 수 있는 한자리씩은 꼭 만들어주셨고, 조금 더 능력을 쌓으라고 항상 노력하도록 기운을 주십니다. 지금 자리 잡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매달 월매출 목표달성을 꾸준히 해내도록 능력과 기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현수가 훈련중에 발을 다쳐서 수술을 해야하는 때에도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주셔서,  신뢰가 가지 않는 수술환경을 다 물리쳐주시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주신 일은  정말 극적인 경험이었으며, 현수 또한 주님이 지켜주시는구나 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내던 우리 혜린이를 위해서는 기독교재단인 백석대학교에 입학하게 하시어 고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수업을 듣고, 배움에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또한 주님이 혜린이를 많이 예뻐하고 지켜주시는 것 같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곤 합니다. 
 저에게 응답하여 주시는 많은 은혜 중에 가장 큰 은혜는 신앙생활과 단절하며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던 남편까지도 붙들어 주셔서, 주일마다 성전에 나가 함께 기도드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배가 끝나고 교회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손을 꼭 잡아주는 남편과 함께여서 예배를 보고 돌아오는 시간은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하나님을 외면했던 순간들도 하나님은 늘 저를 지켜주셨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삶이 어떠한 삶이어도 흔들리지 말라고 보석같은  친구를 보내주셨고, 극에 달하는 고난이 닥쳤을 때도 발 뻗고 누울만한 공간을 마련해주시며, 기운내서 가족들을 지키라고 책임을 다할 기회를 주시곤 하셨습니다. 평생 내편이 되어 준 남편과 힘든 일도, 기쁜 일도, 이제는 하나님 말씀을 함께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게 하시고, 조금씩, 조금씩 아침 햇살 같은 꿈을 꾸게 해 주십니다.

 이렇게도 나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아버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었으며, 오랜 시간을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깨닫고 돌아올 때까지 많은 시간 기다려주시고 지켜주셨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아빠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혜린이와 현수도 선물처럼 아버지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자녀로 살게 할 것임을, 소중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세상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든든한 빽으로 삼고, 자기가 서있는 곳이 어디든지 세상을 당당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안에서 열심히 살게 해주심에 감사기도 드립니다♡

[7교구 김혜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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