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따라가서 사탕을 받은 기억은 있으나 소속되어 잠깐이라도 다녀본 적 없었고, 살면서 성경말씀을 여러 형태와 방식으로 늘 접하고 있었지만 그땐 알지 못했다. 불교집안에서 자란 나에게 교회는 다른세상 이야기였다.
타지에서 시작한 결혼생활은 남편의 잦은 출장, 여러번의 이사로 자주 혼자였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행복했지만 불행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순간들에, 의지하고싶은 때마다 나는 자주 혼자였다. 고난과 같은 시간들을 보냈고 그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많은 방황을 했다.
그 어떤것으로도 위로가 되지않던 중 문득 성경을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의지로 처음 그렇게 찾아온 곳이 이룸교회였다.
2022년 여름, 쭈뼛거리며 맨뒷자리에 앉아 첫 예배드리던 날 찬양곡을 듣는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나왔다.
모든 것이 은혜라는, 내 삶에 당연한건 하나도 없었다는 가사가 정말로 그 날 나에게 은혜가 되었고 큰 감동으로 남았다.
돌아보면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셨고 내가 마음열기까지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시며 오랜시간 기다리신것 같다.
세례는 마음의 준비가 되면 받겠다고 하고 꽤 오랜시간 마음의 문을 반정도만 열어놓고 가느다란 믿음을 유지해왔는데
이번 3.31부활절에 열린 세례식은 왠지 나를 위한 날로 꼭 계획하신것처럼 느껴졌다.
내 생일이기도 한 그 날에 세례를 받게되어 마치 새로운 삶을 선물받은 것처럼 기쁘고 행복했다.
그 날도 남편은 사정상 함께 자리하지 못했지만 이미 하나님께서 내 마음 가득 기쁨과 축복으로 다 채워주셔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날이었다.
늘 채워지지않고 외로웠던 나를 정말로 교회로 인도해 준 사람은 어쩌면 남편이었다 생각하니 하나님 크신 계획은 정말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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