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부에서 믿음의 씨앗을 뿌려주셨던 하나님은 유아부에서는 그 씨앗이 조금씩 자랄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셨습니다.
첫째딸 아이는 어린이집에 적응하기까지도 7개월이란 긴 시간이 걸렸었기에
영아부 수료 한 3달전부터 함께 기도하는 시간에 우리 ㅇㅇ가 이제 4살 언니가 되어서 유아부로 가서
엄마 아빠 없이 혼자서 예배드려야되는데 용기를 주세요 하고 기도하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시키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과연 잘 할수 있을까 걱정했었지만
유아부 첫예배를 드리려고 들어갈때 엄마에게 먼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신있고 설레는 표정으로 씩씩하게 들어가던 딸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유아부 예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영아부때와는 또 다른 은혜를 매주 부어주셨습니다.
매주 전도사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와서 같이 허니북을 할때면, 엄마인 저보다도 더 성경인물에 대해 잘 알고 얘기해주기도하고, 그러니까 이젠 이렇게이렇게 해야돼하며 순종의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도하고싶은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기도 했고, 엄마 누구누구가 교회 안 다니는것 같은데 같이 교회 가고싶다고 하며 기도해야겠다 하고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말씀암송과 찬양도 늘 즐겁게 따라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이 자라고 있다는것이 느껴져 하나님께 참 감사하고 감동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래층에 동갑내기 친구가 있었는데,
층간소음으로 2번 올라오기도했어서 서먹서먹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친한 집사님이 그 아이의 엄마가 자기 오이코스라고 해피스쿨도 몇번 한적이 있다며 같이 전도하자고 하기도 했었고.
육아로 남편과의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하나님을 만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언젠가부터 셀예배때 오이코스 명단에 ㅇㅇ엄마로 올리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둘이 같은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고 조금씩 친해질 기회가 생기면서
너 우리 ㅇㅇ랑 같이 교회 갈래? 하고 지나가는 말처럼 몇번 얘기를 꺼낼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카톡으로 이번주에 같이 ㅇㅇ랑 교회 같이 가도 되겠냐고 딸을 데려가겠다고 연락이 온것이었습니다. 기도는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기도응답에 너무나 놀라웠고 감사했습니다.
딸을 통해 전도의 기회를 주셨던 하나님께 감사했고,
딸 또한 그 이후로 교회 안 다니는 친구들이 있으면 무조건 먼저 기도하며 전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유아부 예배를 통해 아이의 믿음뿐만 아니라
아이의 믿음을 통해 엄마인 저에게도 믿음의 도전을 하게 하시고,
더 믿음안에 말씀안에 양육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저의 신앙생활도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귀한 말씀 들려주신 전도사님, 사랑으로 섬겨주신 모든 유아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