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람들

세족식

작성자 joyful 날짜2007.04.01 조회수463



어제 저녁, 딸 아이의 유년처 선생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저런 따듯한 안부와 함께... 주일 예배 후 세족식이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전화를 끊고난 아이는 태어나 처음 경험 할 세족식에 대해 궁금해 하였습니다.

세족식에 대해 설명해 주고 아이들이 받을 세족식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저희 집에는...

내일 세족식을 받게 될 첫째와 둘째가 서로 발톱을 점검... 정리하는 모습...

때수건까지 동원해 발을 닦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엄마~ 정하는 비누칠 세번이나 했어~"라는 소리에 웃음이 났습니다.



한편 세족식을 준비하는 형과 누나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고,

자신의 발톱 상태나 발의 청결 상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세족식으로 부터 자유로운 막내의 모습을 보면서도 웃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일...

세족식을 받고 온 아이들이 선생님이 발을 씻겨 주시면서

우셨다고 이야기하는 말을 들으며 제 마음도 뭉클해져 옵니다.

아이들도 그런 선생님의 모습과 섬김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았고 거룩한 느낌이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런 아이들과의 대화속에서 기억은 거슬러 올라가서

하염없이 서로 울면서 발을 씻겨주게 하셨던 청년시절... 세족식의 감동이 떠오르게 하십니다.

주님처럼 이제 나를 기쁘게 하는 삶이 아닌, 남을 위해 섬기는 삶을 살겠다는 결단을 했던 기억들...

세월과 함께 퇴색해 온 그 때의 크고 진했던 다짐들이 생각나게 하십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므로

'이제 주님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실존적인 고민에 빠졌던 그 때의 뜨거웠던 마음을 다시 짚어 보게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세족식 이야기를 들으며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주님의 모습처럼

어떠한 삶으로 주님을 위해 살아가야 할지 다시 한번 깊이 기도하게 하십니다.



세족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귀한 섬김의 추억을 주신 선생님께...

그리고 우리에게 참 사랑을 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그 사랑 나누고 전하게 하시는...

사랑이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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