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구역의 한 자매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이 분은(마리아라고 부를께요^^) 요즘 구역예배를 주일예배라고 생각하며 나오십니다.
마리아님이 구역식구들과 인사를 나눈 것은 3년 정도 전인데,
그 때는 이웃 집 애기 엄마로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마리아님은 큰아이의 몇 번의 수술과 둘째의 출산(연년생) 그리고 육아등으로
바쁘고 힘겹게 생활하셨고 구역에서는 간간이 소식을 전해들으며 함께 기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가끔 모임에 오시면 버거운 마음의 짐때문인지 거의 말씀이 없으셨고 자신없어 하셨고 선한 눈매가
어두워 보이곤 하셨습니다.
그 때 사랑이 많으신 구역의 한 집사님께서 마리아님께 비씨씨를 같이 해보자고 제의하셨고
마리아님은 예수님에 대해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선물받은 성경책으로 잠언을 읽기시작하셨습니다.
마음의 힘든 부분을 들어 주며, 큰 아이를 돌봐주고, 맛있는 음식을 전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구역식구들과 한 분 한 분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2년정도의 이 기간동안 마리아님에게 큰 변화는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본인 말로는 이 때 비씨씨를 왜하는지, 말씀의 은혜가 뭔지, 왜 자꾸 내가 변해야 한다는 건지
모든 것이 어려웠고 부담이었지만 고마운 집사님들 때문에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마리아님께서 몇 달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셨습니다.
왠만하면(?) 안오려고 하시던 구역예배를 요즘은
아이가 아프면 일찍 병원에 갔다가 꼭 오십니다.
아무리 궂은 날씨에도 꼭 오십니다.
구역예배에 못오게 될까봐 오히려 걱정하십니다.
예배시간에는 준 부리더역활을 톡톡히 하십니다.
말씀을 조금씩 챙겨서 읽으시더니 요즘 비씨씨 시간에 말씀의 은혜가
저를 감동시키시고 영혼 깊은 곳에서 울리는 고백으로 전해집니다.
마리아님께서 제게 전하는 감사가 흘러 넘칩니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이 좋은 말씀을 여태 왜 안읽었는지...
환경은 변한게 없는데 내게 평안이 가득하니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성경말씀을 처음부터 알고싶다고...
말안듣는 본인을 끈질기게(?) 찾아 온 집사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켜봐준 구역식구들께 고맙다고...
본인처럼 힘들어 하는 분들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남편에 대해서도 기다릴 수 있다고....
이 모든 변화를 가능하게 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요즘 제가 기뻐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12월 25일, 주님의 계획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VIP를 위해 기도하시는 집사님들 힘내세요!
우리가 기도할 땐 주님은 역사하십니다.
때론 반응이 없고 무심한 모습에 내가 지쳐 힘겨워 할 땐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주님께서 사랑으로 그 영혼을 찾아가십니다.
우리 주님의 능력과 때를 기다리며 힘내자구요!
가장 소중한 선물! 화이팅!
주님의~ 시간에~ 그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
하루하루 살 동안 주님 인도하시니
주 뜻 이룰 때까지 기다려~
기다려~ 그 때를 ~그의 뜻 이뤄지리 기다려~
주의 뜻 이뤄 질 때 우리들의 모든 것
아름답게 변하리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