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응답

하나님의 기도응답, 간증을 다 함께 나누어요

기타 그럼에도 감사 그러므로 감사

작성자 난이 날짜2019.10.25 조회수176

2017년 3월28일 하나님은 저에게 귀한 공주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언젠가 교회에 처음나와 목사님께 안수기도 받는 귀여운아이가 방긋 웃는것을 보며 잠시 나도 저렇게 이쁜 딸 주심 감사하겠다 스치듯 맘에 잠깐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이미 저는 40대중반이었고 큰애도 고등학생이라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큰애와 둘째도 터울이 있는편인데..

아마도 한꺼번에 감당하지 못 할 저를 미리 아시고 이리 띄엄 띄엄 보내주셨나봅니다. 둘째때도 10주를 입원해 있었는데 이번에도 6주를 입원해 있었고.

무엇보다 아들둘인 상황이었기에 딸이 라는걸 알았을땐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막상 낳았을땐 이쁘기보다 힘이 들었고 아이들 다 키워 자유로운 분들을 보면 이 나이에 갓난아이와 씨름하며 이쁜줄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돌이지나고 아이의 재롱에 조금씩 행복해질때 또 큰애가 고3이 되어 정신없이 보내고 있을 그때에..다니엘 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뜻밖의 남편의 연락..

위암이라는 소식..

주님..

남편이 이렇게 아프게 될거면 이 생명을 지금보내지 말아주시지..

수술도 해야하고 .온갖복잡한 생각이 들고

거기다 고3이었던 아들도 수능을 못 봐서 재수를 하게 되고..정말 한순간 회오리가 몰아치듯 평생 경험해보지 못 한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니..그저 주님 밖에 없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반드시 승리하실것이라고 독려해 주시고 내게 분에 넘치는 기도의 동역자가 많다는것도 알게 하시고.나를 단련시키시고 어떻게 하시려는걸까 기대도 되긴 했지만 그 순간엔 정말 막막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이사야41:10"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말씀을 매일매일 붙잡으며 나와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를 붙들어주시는 하나님 결코 이대로 두지 않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반드시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지금은 무사히 수술 마치고 항암치료도 8차까지 마치고 회사일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앞으로 4년동안도 잘 지내서 완치판정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늦고 힘든 상황에 보내주신 딸은 남편에게 더없는 엔돌핀이 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남편이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게 하시려고 보내주신 천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빠를 위해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아이를 보니 얼마나 감사한지..

힘든상황가운데선 그럼에도 감사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러므로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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